국정원 “JSA 귀순병사 우발적 귀순…북 송환요청 없어”

앵커 : 한국 국가정보원은 지난해 판문점 공동경비구역, JSA를 통해 한국으로 온 북한 병사 오청성 씨가 우발적으로 귀순했다고 확인했습니다. 또 북한의 송환 요청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에서 김은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 해 판문점 공동경비구역, JSA을 통해 한국으로 귀순한 북한 병사 오청성 씨

국가정보원에 따르면 오씨의 나이는 24살로, 북한군 상좌급 인사의 자제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국정원은 24일 국회 정보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이같이 밝히고, 오씨가 북한에서 군부대 운전수로 근무하다 우발적으로 한국으로 귀순했다고 보고했습니다. 또 아직까지 북한으로부터의 송환 요청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국정원은 그러나 오씨가 귀순 전 사망 사건에 연루됐다는 한국 내 일부 보도와 관련해선 확인되지 않는 사안이라고 밝혔습니다.

오씨는 정부합동신문과정에서 범죄에 연루된 사실이 전혀 없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정원은 오씨가 합동신문을 받을 정도로 건강이 회복되면 사망 사건을 포함해 전반적으로 신문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한국의 한 언론은 오씨가 북한에서 누군가를 숨지게 한 사건에 연루됐다는 진술을 정부합동신문반이 확보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오청성 씨는 지난 해 11월 판문점 JSA를 통해 한국으로 귀순하는 과정에서 북한군 추격조의 총격을 받아 중상을 입고 한국 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아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