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 한미 국방장관 회담이 다음 달 9일 서울에서 개최될 예정입니다.
서울에서 서재덕 기자가 보도합니다.
마크 에스퍼 미국 신임 국방부 장관과 정경두 한국 국방부 장관이 다음 달 9일 서울에서 만나 양국 간 주요 현안에 대해 논의합니다.
한국 국방부는 31일 보도자료를 통해 양측이 한반도 안보정세 평가를 공유하고 북한 비핵화를 위한 정책 공조를 비롯한 한미동맹의 주요 현안에 대해 협의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미 국방부도 현지시간으로 지난 30일 보도자료를 내고 에스퍼 신임 장관이 다음 달 2일부터 한국과 일본 등 5개국 순방길에 오른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국방부는 에스퍼 장관이 해외 순방 기간 동안 각국의 주요 지도자들과 만나 방위 관계를 재확인하고, 고위 당국자들과 양자, 다자회의를 가질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국 내 전문가들은 이번 한미 국방장관 회담에서 북한의 잇단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와 비핵화 문제 그리고 한미일 안보협력 방안 등이 논의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박원곤 한동대 교수 : 이번 회담에서의 핵심 현안은 북한 문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국방부 장관 입장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같은 도발은 계속 좌시할 수 없는 문제이기 때문에 이 문제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에스퍼 장관의 이번 방한은 취임 이후 처음입니다. 미국 의회의 인준 절차를 통과한 미 국방장관의 한국 방문은 지난해 6월 말 제임스 매티스 장관 방한 이후 1년 1개월여 만입니다.
앞서 지난달 3일에는 패트릭 섀너핸 미 국방장관 대행이 한국을 방문한 바 있습니다.
에스퍼 장관의 방한은 한미 연합훈련인 ‘19-2 동맹’ 기간과도 맞물릴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한국 국방부 관계자는 이날 자유아시아방송과의 통화에서 “연합훈련의 명칭과 시기, 규모에 대해 현재 미국과 협의 중”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