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로버트 오브라이언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미국은 북핵 외교를 계속 추진할 것이라면서 북한이 지난해 실무협상이 열렸던 스웨덴, 즉 스웨리에 스톡홀름 협상장으로 복귀하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이상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5일 워싱턴 DC에서 열린 미국 외교 관련 강연회에서 미국은 북핵문제 해결을 위해 대북 외교를 계속 이어갈 것이라며 이를 위해 스티브 비건 국무부 부장관과 알렉스 웡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부대표가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그러면서 북한이 협상장으로 돌아오기를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오브라이언 보좌관: 우리는 지난 가을 스웨덴에서 좋은 협상을 했습니다. 북한이 스웨덴 협상장으로 돌아와 우리를 다시 만나기를 희망합니다.
이와 관련해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지난달 12일 미국의 한 인터넷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에 스톡홀름 협상 재개를 제안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이어 올해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 이전에 미북 협상이 이뤄질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북한을 협상장에서 조속히 만나기를 희망지만 이것은 전적으로 북한에 달려있다고 답했습니다.
아울러 그는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의 참여 없이는 북핵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말했다며 중국이 북핵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이 핵무기와 장거리탄도미사일을 보유하는 것을 중국도 좋아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북핵문제 해결을 위해 중국이 북한의 불법환적 단속, 중국 내 북한노동자 송환 등 대북제재를 충실히 이행해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게 오브라이언 보좌관의 설명입니다.
한편, 미국과 북한은 지난해 10월 5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만나 비핵화 실무협상을 가졌지만 양측 간 입장 차이로 협상은 결렬됐습니다. 당시 미국은 결렬 2주 후 다시 스톡홀름에 모여 협상을 재개하자는 스웨덴 외교부의 제안을 받아들였지만 북한은 거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