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링컨 “북 비핵화에 여전히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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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엔 군축회의에 참석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북한의 비핵화에 전념하고 있다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지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블링컨 장관은 22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유엔 군축회의에 참석했습니다.

블링컨 국무장관: 미국은 여전히 북한의 비핵화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또 북한의 불법 대량살상무기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에 대처하기 위해 동맹국 등과 긴밀히 협력할 것입니다. (The United States also remains focused on denuclearization of North Korea and will work closely with allies and partners to address Pyongyang's illicit weapons of mass destruction and ballistic missile programs.)

블링컨 장관은 이날 회의에서 미국은 대량살상무기에 의한 위협을 줄이고 궁극적으로 이를 제거하는 국가안보에 따른 원칙(a national security imperative)과 도덕적 책임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또 북한을 비롯해 "이란이 핵무기를 절대로 획득하지 못하도록 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며 이외에도 러시아 및 중국과도 관여하기 원한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은 지난해 2월 열린 유엔 군축회의에서도 미국은 2018년 싱가포르 미북 정상회담에서 시작된 과정을 지속할 것이라며 북한이 핵무기를 고집하는 무모한 정책을 포기하기 바란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날 유엔 군축회의에 참석한 스타니슬라브 라스찬(Stanislav Rascan) 슬로베니아 국무장관(State Secretary) 역시 북한에 다시 대화에 참여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라스찬 장관은 또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첫번째 조치로 북한이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CTBT)을 비준하고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사찰 체계를 도입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은 1996년 유엔 총회에서 채택됐으며 모든 종류의 핵실험을 금지하는 국제조약입니다.

이 조약은 발효를 위해 반드시 비준해야 하는 핵보유국과 원자력 능력 보유 44개국 중 북한 등 8개국이 서명 혹은 비준을 하지 않아 미발효된 상태입니다.

또 국제원자력기구 사찰단은 지난 2009년 북한에서 추방된 이후 지속해서 북한 내 핵 사찰 활동 의사를 밝혀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