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북, 중요한 문제…어떠한 양보도 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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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 비핵화 문제가 중요한 사안이라며, 지금까지 북한에 어떠한 양보도 하지 않았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지예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매우 좋은 관계를 갖고 있지만, 북한에 어떠한 것도 내주지 않았다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미국 펜실베니아주 스크랜턴에서 미국 폭스뉴스사가 주최한 행사에서 방청객의 질문에 대북제재를 거론하며 이같이 답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 나는 아무것도 주지 않았습니다. 나는 아무것도 주지 않았습니다. 제재들은 유지되고 있습니다. 그들(북한)은 그들이 무언가를 할 수 있는지에 대해 보기를 원하지만, 나는 어떠한 것도 주지 않았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다른 쪽(민주당 후보)이 당선됐다면 여러분은 지금쯤 북한과 큰 전쟁을 치르고 있었을 것”이라며 자신 덕분에 북한과의 전쟁을 막을 수 있었다는 주장을 되풀이했습니다.

아울러, 그는 북한 문제에 대해 “솔직히 말하면 이것(북한 문제)이 매우 많은 미국 사람들의 마음속에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하지만 분명히 그래야 한다. 그리고 당신의 마음속에 있는 것은 좋은 일이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왜냐하면 그것은 중요한 문제(big stuff)이며, 그들(북한)은 많은 능력, 많은 핵 능력을 갖고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그는 북한과의 긴장이 완화되기 시작했던 시점인 지난 2018년 초 평창 동계올림픽과 관련해 그 행사가 자신 덕분에 성공했다고 자평했습니다.

그는 “처음에는 매우 거친 언사가 있었지만, 한국에서의 올림픽이 내 덕분에 성공하게 됐다”며 “아무도 올림픽에 가길 원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들은 입장권을 팔지 못했지만, 갑자기 북한이 전화를 걸어와 ‘우리도 올림픽에 참가하고 싶다’고 말했다”고 언급했습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전화통화 상대가 누구였는지 등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그는 또 미북 간 두 차례의 정상회담과 판문점 회동을 거론하면서 “우리는 매우 좋은 관계와 이해를 갖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고 “무슨 일이 일어날지 보자”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