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부 “남북 정상회담에 우려 없어...비핵화 다뤄야”

미국 국무부는 오는 27일 개최될 남북 정상회담과 관련해 미국은 어떠한 우려도 없다며 남북관계 개선에 대한 지지 의사를 나타냈습니다.

헤더 노어트 국무부 대변인은 19일 정례기자설명회에서 남북 정상회담에 대한 미국 정부의 입장을 묻는 질문에 “우리는 남북 회담과 관련해 우려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한국도 북한에 억류된 자국민이 있기 때문에, 남북한 간 내부 문제(internal issue)와 관련한 대화가 중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하지만 이와는 별개로 미국의 목표와 마찬가지로 북한 비핵화 문제가 문재인 한국 대통령이 나설 남북 대화의 큰 부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노어트 대변인은 이어 북한과 미국이 추구하는 비핵화의 정의가 동일한지 묻는 질문에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비핵화를 하겠다고 약속했고 미국 정부도 그러길 바란다”며 “미국의 정책은 바뀌지 않았다”고 거듭 밝혔습니다.

한반도 비핵화가 진전되는 데 대한 정해진 일정(time frame)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핵 전문가와 미국 에너지국, 국무부 등 다양한 전문가들이 알아내야 한다(figure out)고 답했습니다.

또한 최근 북한을 방문해 김정은 위원장을 만난 마이크 폼페이오 중앙정보국 국장이 국무부 소속 직원과 동행했냐는 질문엔 동행한 국무부 관리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폼페이오 국장이 김 위원장과 나눈 대화를 묻는 질문에는 “자세한

사항을 말할 수 없다”며 미북 양측은 고위급과 다른 기관(other agencies) 등에서 지속적인 대화를 나누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폼페이오 국장이 일본인 납치 문제와 억류된 미국인 3명 문제를 김 위원장에게 거론했냐는 질문에도 확인해 줄 수 없다며 미국 정부는 미국인들의 안전을 우선시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