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방부 “한반도 상황 예의 주시…상황 진전에 조심스럽게 낙관”

미국 국방부의 데이나 화이트 대변인은 29일 기자들과 만나 한반도에서 전쟁이 발발할 경우 한국 내 미국 민간인을 미국 본토로 철수시키는 훈련과 관련해 아무런 정보도 가지고 있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일단 한반도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vigilant)고 밝혔습니다.

주한미군은 '비전투원 소개 훈련(NEO: Non-combatant Evacuation Operation)'으로 불리는 이번 훈련을 한미 연합훈련 기간인 다음 달 16일부터 20일까지 실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앞서 미국 국방부 측은 지난 24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일반적으로 예정된 춘계 훈련이 모두 진행 중”이라며 “‘비전투원 소개 훈련’은 한국에서 수차례 이뤄지지만 보안상의 이유로 구체적인 것은 말할 수 없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All of the normally scheduled spring exercises are proceeding. NEO exercises happen multiple times a year in Korea but due to security reasons we will not get into specifics.)

한편 화이트 대변인은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이 앞서 언급했듯이 각종 정상회담 등 (북한과의) 대화는 이에 참여하는 관리들이 이끌어 가는 게 바람직하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현재 (북한 관련) 진전 상황과 관련해 미국은 조심스럽게 낙관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