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전문가 “한국 추가 구입 F-35A, 북 전쟁 못하도록 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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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이 미국의 고성능스텔스 전투기 F-35A 20대를 추가 구입하기로 계약했습니다. F-35A는 북한이 전쟁을 시작하지 못하도록 억제할 것이라고 평가되고 있습니다. 이상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 방위사업청은 27일 보도자료를 통해 미 정부와 협상을 통해 고성능 스텔스전투기 F-35A를 추가 구매하는 계약(LOA; Letter of Acceptance)을 체결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방위사업청은 F-35A는 북한의 핵 및 미사일에 대응하고, 주변국과의 전력 불균형 해소 등 게임체인저(Game Changer)로서 한국형 3축 체계를 구성하는 핵심전력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F-35A는 뛰어난 스텔스 즉, 레이더나 적외선 탐지기 등 적군의 다양한 탐지 수단에 들키지 않는 기능과 내부무장 탑재, 고성능 레이더 및 항전능력을 보유하여 적의 중심부까지 은밀하게 침투하여 원거리 전략 폭격이 가능하다고 평가했습니다.

미 국무부는 27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한국이 F-35 전투기 구매를 마무리하는 계약서에 서명한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번 구매는 한국의 방어 현대화에 주요한 전진이며 인도·태평양의 안보와 안정의 핵심축인 오래된 한미동맹을 더욱 강화시킬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이번 구매는 한국이 추진 중인 '차기 전투기(F-X) 2차 사업'으로 2028년까지 F-35A 20대를 추가 도입하는 것을 말합니다.

앞서 한국은 '차기 전투기 1차 사업'에서 F-35A 40대를 도입해 지난해 1월 배치를 마쳤습니다. 현재 40대 중 39대가 운용 중이고 이번에 구매한 20대가 2027년 전력화되면 한국은 총 59대의 F-35A를 보유하게 됩니다.

앞서 국무부는 지난 9월 한국에 최대 25대의 F-35A를 추가 판매하기로 승인한 바 있습니다.

F-35A는 스텔스 기능과 최대 유효거리 500km에 달하는 레이더 탐지 거리를 갖고 있어 개전 초기 북한 내부에 깊숙이 들어가 핵심 전략시설을 은밀히 타격할 수 있습니다. 이번에 추가 구매 계약을 한 F-35A는 기존에 도입한 40대에 비해 레이더, 무장체계, 감지 체계 등에서 성능이 대폭 개선된 것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데이비드 뎁튤라 전 미 공군 수석 부참모장은 27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F-35A는 한국 공군의 바른 선택이라며 북한이 전쟁을 시작하지 못하도록 하는 억제를 향상시킬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에디터 박정우, 웹팀 김상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