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재무부, 남북 철도 공동조사 유엔 제재 면제에 ‘FFVD’ 강조

0:00 / 0:00

앵커 : 제재 실무를 담당하는 미국 재무부는 남북 철도 공동조사에 관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제재 면제와 상관없이 북한의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를 달성할 때까지 기존 대북제재를 이행해 나갈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김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남북 철도 연결과 북한 철도 현대화를 위한 현지 공동조사에 대해 유엔 안보리가 대북 제재 면제 조치를 승인하면서 이르면 이달 중 본격적인 조사가 시작될 전망입니다.

미 재무부 대변인실은 27일 남북간 철도 사업 관련 유엔의 대북 제재 면제에 대한 입장을 묻는 자유아시아방송(RFA)의 질문에 “재무부는 관련 조사에 대한 논의는 하지 않는다”면서도 북한의 최종적이고 완전히 검증된 비핵화를 달성할 때까지 기존의 유엔과 미국의 대북 제재를 계속 이행한다는 점을 분명히 해 왔다”고 밝혔습니다.

(While we do not discuss investigations, Treasury has made it clear that we will continue to implement existing United Nations (UN) and U.S. sanctions on the DPRK until we have achieved the final, fully verified denuclearization of North Korea.)

남북 철도 공동조사 이후 실제 철도 건설 공사 과정 등에서 발생할 수 있는 대북제재 위반 가능성에 관한 질문에 대변인실은 제재에 관해 알리거나 예상되는 조치에 대해 미리 언급하지 않겠다”며 즉답을 피했습니다.

한편, 한미 양국은 지난 20일 북한 비핵화 협상에 대한 공통된 입장을 유지하기 위해 미국 재무부를 포함한 유관 기관 관계자들로 구성된 한미 워킹그룹, 즉 실무단을 출범시키고 남북 철도 연결 사업 등 남북 협력사업에 대해 협의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