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중∙러 “평양공동선언 환영...한반도 비핵화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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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 일본, 중국, 러시아 등 한반도 주변 국가들은 19일 남북 정상회담에서 합의된 평양 공동선언을 환영했습니다. 이상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일본 정부는 문재인 한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평양 정상회담에서 공동선언을 발표한 데 대해 "이번 합의에 이르기까지 남북 양 정상이 기울인 노력에 경의를 표한다"고 밝혔습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이날 오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하고 "이번 선언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중요한 것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북한의 약속을 포함해 앞서 미북 정상회담에서 이뤄진 합의가 완전하고 신속하게 이행되는 것"이라며 "미일, 한미일 3국이 대북 정책에 대해 긴밀히 조율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중국 정부도 남북이 한반도 비핵화 추진을 위한 중요한 공동인식에 도달했다며 평양 공동선언을 환영했습니다.

겅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기자설명회에서 "두 정상이 평양 공동선언을 통해 상호관계 개선 및 발전, 군사적 긴장 완화,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담판 과정 추진에 새롭고도 중요한 공동인식에 도달했다"고 평가했습니다.

겅 대변인은 "우리는 이를 환영하며 양측의 적극적인 노력을 높이 평가한다"면서 "평화와 번영, 화해와 협력은 한반도와 지역 인민의 공동 바람"이라고 밝혔습니다.

러시아 정부 역시 평양공동선언을 상당한 성과라며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평양 공동선언을 논평해 달라는 기자들의 요청에 "좋은 소식"이라며 "우리는 한반도 문제 해결 여정에서 그러한 실질적이고 효율적인 행보를 당연히 지지한다"고 답했습니다. 이어 "우리는 (한반도 비핵화에 관한) 그런 결정을 환영한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