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 신임 주한미대사, 강경화 외교장관 면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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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 해리 해리스 신임 주한미국대사는 한국의 강경화 외교부 장관을 만나 강력한 한미동맹을 재확인했습니다. 또 자신의 부임을 환영해준 한국 국민들에 대해 감사의 뜻도 전했습니다.

서울에서 노재완 기자 보도합니다.

한국에 새로 부임한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가 16일 한국 외교부를 방문했습니다.

한국 외교부에 따르면 해리스 대사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을 만나 한국 국민들이 자신의 부임을 크게 환영해줬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도 중대한 시기에 경험과 판단력 등을 갖춘 해리스 대사가 부임하게 된 것에 대해 축복이라고 밝힌 뒤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강 장관은 강력한 한미동맹이 한반도 비핵화 문제와 관련해 전진해 나가는 데 있어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해리스 대사는 지난 9일 부임 이후 첫 공식 일정으로 앤드루 김 미 중앙정보국(CIA) 코리아임무센터(KMC) 센터장을 만났습니다.

해리스 대사는 이날 김 센터장과의 회동에서 북한의 비핵화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미북 간의 '워킹그룹', 즉 실무협의단 회의에서 협상 전략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시아계 미국인 최초의 해군 4성 장군 출신인 해리스 대사는 1956년 일본 요코스카에서 태어나 미 해군사관학교를 졸업한 후 태평양함대사령관과 인도태평양사령관 등을 지냈습니다.

역대 주한미국대사 가운데 최중량급 인사라는 것이 한국 외교가의 평가입니다.

대북, 대중 강경파로 알려진 해리스 대사는 지난달 인준 청문회에서 북핵 위협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면서도 대화를 위한 한미연합훈련 일시 중단 방침을 지지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