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원 외교위원회는 26일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 지명자에 대한 인준안 표결을 실시하고 여야 만장일치로 통과시켰습니다.
미국 태평양사령관을 지낸 해리스 지명자는 지난 14일 상원 외교위원회 인준 청문회에 출석해 북한의 핵 위협에 아직도 우려해야 한다는 소신을 밝힌 바 있습니다.
6·12 싱가포르 미북 정상회담 이후 북한의 핵 위협이 사라져 편히 잘 수 있다고 한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동의하느냐는 의원의 질문에 대한 답변입니다.
그는 또 한미 연합군사훈련 중단 방침과 관련해서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북핵 협상에 진정성을 갖고 있는지를 파악하는 차원에서 주요 훈련을 일시 중단할 수 있다면서도 한미 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습니다.
해리스 지명자는 상원 본회의 표결을 통과한 후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하면 인준 절차가 마무리 돼 7월 중 부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