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국무부는 남북한 간 통신연락선 복원을 환영한다며 '긍정적인 조치'라고 평가했습니다. 이상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국무부 대변인은 27일 남북이 지난해 6월 이후 단절됐던 통신연락선을 복원한 것과 관련해 사전에 중국 및 남북한과 이에 대한 조율이 있었는지를 묻는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직답을 피한채 미국은 남북한 간 대화와 관여를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남북 통신연락선이 복원됐다는 오늘 발표를 환영한다며 이것은 긍정적인 조치라고 평가했습니다. (The United States supports inter-Korean dialogue and engagement and welcomes today's announcement on the restoration of inter-Korean communications lines. This is a positive step.)
이어 외교와 대화는 완전한 비핵화를 달성하고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를 마련하는 데 본질적인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Diplomacy and dialogue are essential to achieving complete denuclearization and to establishing permanent peace on the Korean Peninsula.)
커트 캠벨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인도태평양조정관도 이날 남북 통신연락선 복원과 관련해 북한과 대화를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캠벨 조정관은 이날 워싱턴DC 한 호텔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남북 통신연락선 복원 소식을 알고 있다면서 "우리는 북한과의 대화와 소통을 지지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미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남북통신선 복원이 8월로 예정된 한미연합군사훈련에 일정 변경 등의 영향을 미칠 것인지를 묻는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남북통신선 복원 관련해서는 국무부 측에 문의하라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한미연합사(CFC) 규정에 따라 계획 중이거나 실행 중인 군사훈련 준비상황에 대해서는 언급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한미동맹은 높은 수준의 군사적 준비태세를 유지하고 어떤 위협이나 적으로부터 한국을 보호하기 위한 강력한 연합방어태세가 지속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기사작성: 자유아시아방송 이상민 기자, 에디터 양성원, 웹팀 김상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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