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유엔은 남북한 간 통신연락선 복원을 환영하면서,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노력이 지속돼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경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유엔 대변인실은 27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안토니오 구테헤스 유엔 사무총장은 남북한의 판문점과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군 통신선이 복원됐다는 발표를 환영한다고 밝혔습니다. (The Secretary-General welcomes the announcement by the two Koreas of the resumption of the Panmunjom and inter-Korean liaison office communication channels today, as well as the reconnection of the military hotline.)
그러면서 구테헤스 사무총장은 남북관계 개선, 지속가능한 평화, 한반도의 완전하고 검증가능한 비핵화를 위한 남북한의 지속적인 노력을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유엔 대변인실은 밝혔습니다. (The Secretary-General fully supports the continued efforts of the parties towards the improvement of their relationship, sustainable peace and complete and verifiable denuclearization of the Korean Peninsula.)
아울러 이날 열린 유엔 정례기자설명회에서 파르한 하크 유엔 부대변인도 같은 발언을 내놨습니다.
하크 부대변인: 사무총장은 남북한 관계 개선, 지속가능한 평화, 한반도의 완전하고 검증가능한 비핵화를 위한 당사국들의 지속적인 노력을 전적으로 지지합니다.
아울러 독일 외교부 관계자도 27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우리는 지난 여름 북한에 의해 단절됐던 남북한 간의 통신선이 복원된 것을 환영하며, 북한이 핵 프로그램과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에 관한 대화에 복귀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습니다. (We welcome that the communication lines between North and South Korea that had been cut by North Korea last summer have been restored and call on North Korea to return to talks about its nuclear programme and its ballistic missile programme.)
그러면서 "독일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에 기여하는 모든 조치를 지지한다"고 강조했습니다. (Germany supports all measures that contribute to peace and stability on the Korean Peninsula.)
앞서 27일 한국 청와대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총비서는 지난 4월 이후 관계 개선을 목적으로 친서 교환을 여러 차례 했고, 이날 오전 10시부터 13개월간 단절됐던 통신 연락선을 복원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한편, 유엔 주재 북한대표부는 이날 남북 통신연락선 복원에 관한 입장을 묻는 자유아시아방송(RFA)의 질의에 27일 오후까지 답변하지 않았습니다.
기사작성: 자유아시아방송 이경하 기자, 에디터 양성원, 웹팀 김상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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