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IAEA 총회 성명서 “북 FFVD 향한 노력 지속”

앵커: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제64차 정기총회가 시작된 가운데, 미국은 북핵 문제 해결을 향한 노력을 강조하며 북한의 조속한 협상 복귀를 거듭 촉구했습니다. 지에린 기자가 보도합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1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IAEA, 즉 국제원자력기구 제64차 정기총회를 계기로 발표한 성명을 통해, "우리는 북한의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FFVD)를 향해 계속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전 세계 국가들은 IAEA와 핵확산금지조약(NPT)의 완전한 혜택을 보존하기 위해 그들의 행동과 다른 이들의 도전에 대응함으로써 핵 비핵산 체제를 지키고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그는 북한 이외에도 이란을 거론하며 "(이란이) 핵무기를 손에 넣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이란이 핵확산금지조약 즉 핵무기전파방지조약과 IAEA 세이프가드, 즉 안전조치 협정 하에 한 약속(commitment)을 따르도록 확실히 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아울러, 댄 브룰렛 미국 에너지장관 역시 이날 IAEA 정기총회 화상 연설을 통해 "미국은 북한과 이란의 핵 프로그램이 끼치는 위협을 다루는 것에 계속 전념해 있다"며 북핵 문제를 거론했습니다.

브룰렛 장관: 미국은 북한의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FFVD)를 향한 진전을 만들 준비가 여전히 돼있습니다. 우리는 이 목표를 향한 협상에 북한도 함께 함으로써 북한 주민들에게 더 밝은 미래를 보장하길 촉구합니다.

이런 가운데, IAEA라파엘 그로시 사무총장은 이날 총회를 계기로 발표한 성명에서 "북한의 핵 활동은 심각한 우려로 남아있다"며 "북한의 지속적인 핵 프로그램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의 명백한 위반이며 매우 유감스럽다"고 우려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북한이 유엔 안보리 결의 의무를 완전히 이행하고 핵확산금지조약 안전조치 협정의 완전하고 효과적인 이행에 있어 IAEA와 신속히 협력하며, 특히 북한 내 사찰단 부재로 야기된 사안 등 아직 남아있는 모든 사안들을 해결하길 촉구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또 "IAEA는 북한 핵 프로그램을 위성사진 등 공개정보를 이용해 계속 감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IAEA는 북한 핵 프로그램 검증에 필수적인 역할을 할 준비를 강화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