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방부, 북 미사일 능력 개발에 깊은 우려

존 커비 미 국방부 대변인은 20일 정례기자설명회에서 북한의 탄도미사일 시험, 핵실험 가능성에 대한 정보 당국 보도와 관련해 북한은 미사일 시험, 핵실험을 할 때마다 경험을 통해 기술을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는 이러한 능력을 이웃국가 및 전체 지역은 물론 한반도의 안보와 안정에 실질적인 위협으로 깊이 우려하고 있으며, 이를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커비 대변인은 미국이 한반도의 비핵화를 이루기 위해 북한과 아무런 전제조건 없이 대화하길 원한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지만 북한은 이에 응할 의향이 없을 뿐 아니라 오히려 미사일 프로그램의 지속적인 개발로 지역을 불안정하게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커비 대변인은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의 미 본토 타격 능력에 대한 평가를 묻는 질문에는 “구체적인 정보 관련 평가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겠다”면서 다만 매우 면밀히 관찰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그는 그러면서 미국이 인도·태평양 지역 내 동맹국, 동반자 국가를 방어하기 위한 능력을 보유하고 필요한 방어태세를 갖추고 있다는 점을 재확인했습니다.

커비 대변인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한국과 일본 방문 역시 인도 태평양 지역 내 동맹관계를 확고히 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그는 북한이 핵실험 준비를 마치고, 실험할 시점만 기다리고 있다는 보도와 관련해 구체적인 정보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최근 북한이 핵 실험이나 미사일 발사를 할 징후가 있다고 한 언급을 되풀이 했습니다.

기자 김소영. 에디터 박봉현. 웹팀 김상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