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부는 북한이 핵과 미사일 시험 준비를 마쳤다는 한국 군 당국의 평가와 관련해 잠재적인 추가 도발에 대해 계속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국 합동참모본부 측은 24일 “북한의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준비는 마무리된 것으로 보고 있다"며 "한미는 긴밀한 공조 하에 관련 동향을 면밀히 추적·감시하고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에 대해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은 24일 열린 정례 기자설명회에서 북한이 추가 도발을 감행할 직전에 있다는 우려사항을 한미 양국이 공유했다고 말했습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최근 마무리 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 일정 중이나 직후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핵 실험 가능성은 지난 몇주간 논의된 문제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의 잠재적인 7차 핵 실험에 대한 우려는 줄어들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Our concern has not abated in any way.)
프라이스 대변인은 중국과 러시아의 반대로 유엔 차원의 추가 대북제재 추진이 어려운 상황과 관련해 “예단하고 싶지 않다”고 말을 아꼈습니다.
그는 다만 “우리는 국제 공동체가 책임 측면에서 북한의 지속적인 도발에 대한 대가를 치르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이에 대해 동맹국, 동반자 국가들과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또 한국, 일본 등 동맹국 방어에 대한 미국의 약속은 철통같다고 강조하면서 방어 및 억제 측면에서 준비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재확인했습니다.
기자 김소영, 에디터 박봉현, 웹팀 김상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