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국방부의 데이비드 헬비(David Helvey) 인도∙태평양 담당 차관보 대행은 인도∙태평양 지역에 미치는 북한의 악의적(malign) 영향이 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상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헬비 차관보 대행은 16일 미국 연구기관 '글로벌대만연구소'가 주최한 화상회의 기조연설에서 대만이 직면하고 있는 중국의 위협에 대해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중국과 북한 등이 인도∙태평양 지역에 악영향(malign influence)을 미치는 경우가 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헬비 대행: 한가지 말하고 싶은 것은 최근 몇년 동안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악의적 영향에 관여하는 중국과 이보다 덜하지만 러시아, 이란, 북한의 역할이 증가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I'll tell you this. One of the things that we have seen increasing in recent years the role of rising powers like China and a lesser Russia, Iran, North Korea engaged in malign influence in the Indo-Pacific.)
헬비 차관보 대행은 역내 동맹국 및 동반자 국가들과 이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며 이 위협에 대한 공통의 전략적 이해를 구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그는 지난 6월 인도∙태평양 지역 언론들과 가진 전화간담회에서 북한의 군사적 위협에 대해 지속적인 경계를 요구하는 심각한 역내 위협이라고 우려한 바 있습니다.
북한은 여러 어려운 목표물 중에서도 가장 어려운 것 중 하나라면서 어떤 종류의 위협과 도발에도 방심하지 않고 계속해서 경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 헬비 대행의 당시 설명이었습니다.
그는 미 국방부의 인도∙태평양 전략과 관련해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을 위해 상호적, 다자적인 안보 관계를 발전시키면서 군사적 훈련 규모와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은 이날 오후 미국 랜드연구소가 주최한 미국의 국방전략에 대한 대담회에서 인도∙태평양 지역이 미 국방부의 최우선 관심지역이고 밝혔습니다.
그는 이 지역이 전 세계 교역과 통상의 중심지일 뿐 아니라 중국과 강대국 경쟁의 핵심지역이기 때문이라고 그 이유를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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