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국방부가 북한의 핵사용을 가정한 한미 확장억제운용연습(DSC TTX)을 실시했다고 밝혔습니다. 한미일 훈련은 동맹에 대한 미국의 방어 공약을 잘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상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사브리나 싱 미 국방부 부대변인은 22일 국방부 청사인 펜타곤에서 이날 북한의 핵사용을 가정한 한미 확장억제수단운용연습이 실시됐다고 밝혔습니다.
싱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기자설명회에서 “미국과 한국이 오늘 8차 확장억제운용연습을 실시했다”고 말했습니다.
한미 확장억제운용연습은 한반도에서 북핵 위기가 발생하는 경우를 상정하고 한미 양국이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를 두고 한미 국방부 관계자들이 토론하는 방식으로 이뤄지는 연습입니다.
싱 부대변인은 "현재로서는 더 제공할 정보가 없다"며 추후에 세부 정보를 공유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이어 최근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 시험발사 등에 대응해 실시한 한미일 훈련은 동맹에 대한 미국의 방어 공약을 잘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러한 (북한의) 시도가 역내에 도움이 되지 않고, 정세를 불안정하게 만들고 있다"며 “우린 최근 한국, 일본과 함께 자체적인 3자 방어 훈련을 했고 이는 역내 동맹 및 동반자 국가에 대한 우리의 약속을 잘 보여주고 있다고 본다"고 강조했습니다.
한미일 3국은 북한이 지난 18일과 20일 대륙간탄도미사일 등 미사일 도발을 강행하자 한국시간 22일 동해 공해상에서 연합으로 북한 미사일 방어 훈련을 했습니다.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도 22일 정례기자설명회에서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규탄한다"면서 "이는 복수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이며, 이웃과 국제사회에 대한 안보 위협"이라는 기존 입장을 확인했습니다.
그는 "북한에 대한 외교적 접근을 유지하고 있으며, 북한이 대화에 나서기를 촉구한다"며 "우린 강철 같은 안보 공약을 유지하며, 한반도 비핵화라는 궁극적 목적을 향해 동맹과 함께 외교와 대화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기자 이상민, 에디터 양성원, 웹팀 김상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