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 조셉 던포드(Joseph F. Dunford Jr.) 미국 합참의장이 한미 연합 군사훈련의 중요성과 외교적 방법에 의한 북한 비핵화를 강조했습니다. 보도에 홍알벗 기자입니다.
미국의 민간 연구기관인 브루킹스연구소(Brookings Institution)는 29일 던포드 합참의장을 초청해 간담회를 열었습니다.
던포드 합참의장은 러시아와 중국, 이란, 멕시코, 그리고 테러 문제 등을 언급하면서 북한에 대한 입장도 내놨습니다.
사회를 맡은 브루킹스연구소의 마이클 오핸런 선임연구원은 한미 연합 군사훈련 축소로 인한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오핸런 연구원: 미국과 한국의 군사훈련 중단으로 동맹국이 어려운 처지에 놓일 수도 있다는 비판적인 목소리도 있습니다.
이에 대해 던포드 합참의장은, 지금은 일단 북한에 외교적 방법으로 접근할 때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한미 두 나라가 외교적 방법이 실패할 때를 대비해 훈련은 계속해야 한다고 그는 강조했습니다.
던포드 합참의장: 한미 연합 군사훈련에 대해 양국 고위층의 입장은 바뀐 게 하나도 없습니다. 비록 큰 형태의 훈련은 없어지기도 했지만, 다른 훈련을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면서, 던포드 합참의장은 현재 자신을 비롯한 미국 군의 역할은 미국과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이행과 대통령의 외교 전략, 그리고 국무부의 대북 최대 압박 캠페인에 힘을 실어 주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던포드 합참의장: 우리가 할 일은 적의 도발에 맞서 충분한 대응을 확실하게 하는 것입니다. 또한 북한이 석유(petroleum product)를 선박 대 선박 방식으로 환적하는 것을 금지하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가 잘 이행될 수 있도록 돕는 것입니다.
한편, 던포드 합참의장은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언급한 북한의 핵시설 5곳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말했다는 2곳을 확인해 달라는 청중의 질문에 본인이 언급할 입장이 아니라며 즉답을 피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