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의 존 커비 국방부 대변인은 지난 10일부터 시작된 한미일 공군 연합훈련에 600명의 한미일 공군 병력이 참가한다며 이 훈련은 한미일 공군 간 상호운영능력과 공중 전투기술 향상을 위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상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커비 대변인은 11일 미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정례기자회견에서 어제부터 미국 알래스카에서 시작된 공군훈련인 '레드 플래그'(Red Flag)에 한국 공군과 일본 항공자위대가 참가한 이유를 묻는 자유아시아방송(RFA)의 질문에 이 훈련은 연례훈련으로 한국과 일본의 참가가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고 답했습니다.
그는 지난해의 경우 코로나19 때문에 한국과 일본이 참가하지 못했지만 이번엔 미군 병력 300명과 한국과 일본 공군병력 300명이 참가한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한미일 3개국에서 참가하는 항공기 수는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에 대해선 이번 훈련을 주관하는 미 태평양공군 측에 문의하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오는 25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훈련은 미국과 동맹국가들의 전투준비태세를 향상하고 공군 및 우주 원정대 임무를 준비하는 부대를 훈련시키는 데 집중돼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커비 대변인: 다시 말해 이 공군훈련은 (한미일) 공군 서로 간의 상호운영능력(interoperability)과 공중 전투기술 향상을 위해 고안된 것입니다. (Its air exercise again is designed to improve interoperability with each other and air combat skills.)
이 훈련은 미국 및 다국적 공군들이 모의 공중전투 상황에서 실시하는 실기동(FTX) 훈련으로 한국은 2013년부터 이 훈련에 참가했지만 2018년 이후에는 참가하지 않다가 이번에 3년만에 다시 참가했습니다.
한편, 미 국방부의 로날드 모울트리(Ronald Moultrie) 정보∙안보 담당 차관은 11일 미 하원 군사위원회 산하 정보∙특수작전 소위원회가 주최한 청문회에서 북한의 위협을 러시아, 이란과 함께 '지능형 지속 위협'(Advanced Persistent Threat)으로 규정했습니다.
'지능형 지속 위협'이란 보통 사이버 해킹방식으로 불특정 다수보다 특정 조직을 목표로 삼고 다양한 수단을 동원해 지속해서 공격하는 것을 말합니다.
이날 청문회 증인으로 참석한 스콧 베리어(Scott Berrier) 국방정보국(DIA) 국장은 북한을 이란 및 아프가니스탄과 함께 긴급한(pressing) 위협이라면서 북한은 2019년 중반부터 수십개의 미사일을 시험했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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