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회동 중인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이 6월1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기 위해 미국 워싱턴 DC를 방문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31일 오전 전용기에 탑승하기 전 기자들과 만나 북한 측 친서 내용이 궁금하다며 김 부위원장을 비롯한 북한 측 대표단이 아마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친서를 전달하기 위해 금요일(6월 1일) 워싱턴을 방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I look forward to seeing what's in the letter. They will probably be coming to Washington DC on Friday to deliver the letter so I look forward to that.)
5월 30일 뉴욕을 도착해 31일까지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회담을 갖는 김 부위원장은 미국의 독자제재 대상으로 뉴욕 밖을 벗어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됐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폼페이오 장관과 김 부위원장 간 고위급 회담이 ‘매우 잘(very well)’ 진행되고 있지만 협상안이 도출되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확실치 않다”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미북 정상회담이 예정대로 6월12일 싱가포르에서 개최되길 희망하며 이에 대한 준비가 차질없이 진행되고(in good hands)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폼페이오 장관은 31일 오전 인터넷 사회관계망 트위터에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 간 개최될 가능성이 있는 회담은 북한에 (체제) 안전과 경제적 번영을 이룰 수 있는 기회를 줄 것”이며 “북한 주민들은 더 밝은 미래를 가질 수 있고 세계는 더욱 평화로워질 것”이라고 밝혀 미북 정상회담에 대한 긍정적인 기대를 나타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