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대통령 “압도적 힘으로 평화 구축…대북대화 위해 국제사회 공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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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 한국의 윤석열 대통령이 광복절 경축사를 통해 북핵 위협을 차단하기 위한 한미일 안보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또 압도적 힘으로 평화를 구축하는 동시에 대북대화를 위해 국제사회와 공조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서울에서 이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윤석열 한국 대통령은 15일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을 차단하기 위한 한미일 안보 협력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제78주년 광복절 경축사를 통해 이같이 밝히며 한미일 3국 간 긴밀한 정찰자산 협력과 북한의 핵·미사일 관련 정보의 실시간 공유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윤석열 한국 대통령:한반도와 역내에서 한미일 안보 협력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습니다.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서는 한미일 3국 간에 긴밀한 정찰자산 협력과 북핵 미사일 정보의 실시간 공유가 이루어져야 합니다.

그러면서 한미 동맹은 자유, 인권, 법치 등 보편적 가치로 맺어진 평화와 번영의 동맹이며 일본은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고 공동의 이익을 추구하는 파트너라고 말했습니다.

또 일본 내 유엔군사령부 후방기지는 북한의 남침을 차단하는 최대 억제 요인이라고 말하며 북한이 남침할 경우 유엔사가 자동적이고 즉각적으로 개입하게 되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오는 18일 미국 대통령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릴 예정인 한미일 정상회의에 대해선 한반도와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번영에 기여할 3국 간 공조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북대서양조약기구, 즉 나토(NATO)와의 협력을 강화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지난 2022년 2월 러시아의 침공으로 전쟁을 벌이고 있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일제 치하 한국의 독립운동에 대해 윤 대통령은 자유, 인권, 법치가 존중되는 자유민주주의 국가를 만들기 위한 건국 운동이었다며 인류 전체의 관점에서도 보편적이고 정의로운 것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또 해방 이후 자유민주주의를 선택하고 성장과 번영을 이루어낸 한국과 공산전체주의를 선택하고 가난과 궁핍에서 벗어나지 못한 북한의 차이는 극명하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한국 정부의 북한 비핵화 로드맵인 ‘담대한 구상’을 통해 북한 정권이 대화와 협력의 길로 나와 북한 주민의 민생을 증진시킬 수 있도록 국제사회와 공조해 나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윤석열 한국 대통령: 정부는 또한 담대한 구상을 흔들림 없이 가동해 압도적인 힘으로 평화를 구축함과 동시에 북한 정권이 핵과 미사일이 아닌 대화와 협력의 길로 나와 북한 주민의 민생을 증진시킬 수 있도록 국제사회와 공조해 나갈 것입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해 광복절 경축사에서 북한이 핵 개발을 중단하고 실질적인 비핵화로 전환할 경우 정치∙경제∙군사적 상응 조치를 제공하겠다는 내용의 담대한 구상을 제시한 바 있습니다.

에디터 양성원, 웹팀 김상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