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김영철 뉴욕으로 오고 있는 중”

0:00 / 0:00

앵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이 뉴욕으로 오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 부위원장은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만나 미북 정상회담에 대한 막판 조율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김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29일 오전 자신의 인터넷 사회연결망 트위터에 김 부위원장이 미국 협상단과 논의하기 위해 미국을 방문한다는 글을 게재했습니다.

그는 “우리는 북한과 논의하기 위한 훌륭한 협상단을 꾸렸으며 미북회담 등과 관련한 회의들이 진행되고 있다”며 “김영철 부위원장이 뉴욕으로 향하고 있다”고 확인했습니다. (We have put a great team together for our talks with North Korea. Meetings are currently taking place concerning Summit, and more. Kim Young Chol, the Vice Chairman of North Korea, heading now to New York.)

그는 이어 “(이는) 내가 보낸 서한에 대한 확실한 대답”이라며 “고맙다”고 전했습니다. (Solid response to my letter, thank you!)

미국 현지시간 30일 늦은 저녁 뉴욕 JFK 국제공항에 도착할 것으로 보이는 김 부위원장은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만나 미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비핵화와 체제보장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 김 부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을 직접 만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친서를 전달할 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연이은 트위터에 “미안하지만 나는 북한 핵, 나쁜 무역 협상들, 보훈 장관 인선, 경제, 군 재건, 이밖에 많은 것들에 나의 에너지를 집중할 때”라고 말하며 북한과의 협상이 우선 과제임을 시사했습니다. (Sorry, I’ve got to start focusing my energy on North Korea Nuclear, bad Trade Deals, VA Choice, the Economy, rebuilding the Military, and so much more)

한편 트럼프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6월 12일로 예정된 미북 정상회담에 앞서 미일 정상회담을 하기로 확정했다고 백악관이 지난 28일 밝혔습니다.

백악관은 이날 보도자료에서 두 정상이 전화 통화를 하고 미북회담에 앞서 긴밀한 조율과 협력을 이어가기 위해 다시 만나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