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북핵수석대표 전화협의…“김정은 특이동향 없어 의견 공유”

앵커: 한미 북핵수석대표가 통화를 갖고 최근 불거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건강이상설과 관련해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서울에서 서재덕 기자가 보도합니다.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정책특별대표는 28일 이도훈 한국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유선 협의를 가졌습니다.

한국 외교부에 따르면 비건 부장관과 이도훈 본부장은 이날 통화에서 최근 한반도 상황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의 실질적 진전을 위한 공조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특히 양측은 북한 정세를 논의하는 과정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건강이상설과 관련한 양국의 정보와 평가를 공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국 연합뉴스는 이날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양측이 김정은 위원장의 동향과 관련해 '특이동향이 없다'는 정보 평가에 대해 이견이 없음을 확인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외교부는 이와 함께 한미가 북핵과 북한 문제와 관련해 각 급에서 지속 중인 양국 간 소통과 협의를 평가하고, 앞으로도 긴밀한 공조를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비건 부장관과 이도훈 본부장은 지난 2일에도 통화를 갖고 북한 문제에 대한 양국의 공조방안을 논의한 바 있습니다.

한미는 최근 불거진 김정은 위원장의 건강이상설과 관련해 긴밀한 소통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최현수 한국 국방부 대변인(지난 23일): 한미 간에는 군사적인 사안, 그것이 대북 사안이든 어떤 것이든지 간에 긴밀하게 협의하고 또 공조하고 있음을 다시 한번 말씀드립니다.

한미 당국은 김정은 위원장이 지난 15일 김일성 주석의 생일인 태양절 당시 집권 이후 처음으로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하지 않은 이후 불거진 각종 건강이상설에 대해 별다른 특이 동향이 없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