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7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보낸 친서가 오는 중이며 긍정적인 내용일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전용기에 동승한 기자들과 만나 이번 친서는 “어제 국경에서 전해졌다”면서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을 통해 자신에게 전달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I know that a letter is being delivered to me, a personal letter from Kim Jong Un to me. It was handed at the border... yesterday... and I think it's going to be a positive letter.)
이와 관련해 로이터통신은 “미북 정상은 북한의 핵 프로그램에 대해 협상하는 동안 서신을 주고 받아왔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방송된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자신의 첫 임기 내에 비핵화하길 원한다는 의사를 밝힌 데 대해 “아주 멋지다(very nice)”면서 “좋은 느낌을 갖고 있고, 뭔가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저녁 몬태나주에서 열린 정치 집회에서도 김 위원장과의 ‘좋은 관계’를 거듭 언급하며 긍정적 전망을 내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