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단체 “한반도 평화 위한 미주한인 의견수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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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 미국 서부 캘리포니아주 오렌지샌디에이고 지역 한인단체 민주평통이 두 달여에 걸쳐 한반도 평화를 위한 미주 한인들의 의견을 모으고 있습니다. 유지승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 달 27일 미북 정상회담에 맞춰 오렌지샌디에이고 민주평통이 원탁회의를 개최했습니다. 한인 민간단체인 '미주민주참여포럼'과 함께 행사를 진행하며 제2차 미북 정상회담의 성공을 함께 지켜보자는 취지였는데 정상회담이 결렬되면서 원탁회의는 앞으로의 한반도 상황을 예측하기 어려운 상태에서 행사를 끝내야 했습니다.

당시 원탁회의에서 앞으로 한국과 미국 그리고 북한이 나아가야 할 방향 등에 대해 다양한 의견들이 교환됐습니다.

오렌지샌디에이고 민주평통은 이에 그치지 않고 보다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지난 15일 통일의견 수렴행사를 개최해 한반도 문제에 관심이 많은 지역 한인 주민들과 함께 다양한 의견을 수렴했습니다.

미주 한인들은 2차 미북 정상회담이 결렬됐지만 한반도에 평화가 찾아 올 것이라는 기대는 여전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문제점을 지적하는 한인도 많았습니다. 지난 28일 자유아시아방송(RFA)과 만난 오렌지샌디에이고 평통 협의회의 김진모 회장은 가능한 많은 의견들을 취합해 한국 정부에 보낼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김진모 회장 : 각자 다양한 의견이 많습니다. 철도를 연결해야 한다 문화사업이 먼저다 아니면 경제교류가 먼저다 등의 다양한 의견이 있는데 그런 의견을 수렴해서 (한국에) 보내는 거죠.

현재 한반도 평화를 바라며 활동하는 한인들은 대부분 미국으로 이민 온 한인 1세들이 많은 것이 사실이라며 한반도 평화 노력을 꾸준히 하되 한인 2세들에게도 교육이 필요하고 그들에게도 한반도 평화라는 큰 숙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발판을 마련해 줘야 한다고 김 회장은 강조했습니다.

김진모 회장 : 차세대 통일 공감대를 확산해야 합니다. 차세대들이 상당히 중요합니다. 앞으로 통일은 차세대 몫으로 갈 것 같고 이들의 역할이 앞으로 중요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오렌지샌디에이고 민주평통은 이 같은 미주 한인들의 의견을 모두 모아 4월 중에 한반도 문제에 대한 의견을 한국 정부 측에 보낼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