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25일은 한국전쟁이 발발한지 71주년을 맞는 날입니다. 미국에서도 한국전쟁의 의미와 참전용사들을 기리기 위한 다채로운 행사가 열립니다. 김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주미 한국 대사관은 25일 오전 워싱턴 DC에 있는 한국전쟁 참전용사 기념공원에서 헌화식을 개최합니다.
이 행사에는 한국의 이수혁 주미대사를 비롯해 미 전쟁포로·실종자 확인국(DPAA), 주한미군전우회(KDVA), 한국전참전용사추모재단(KWVMF) 측 인사들이 참석할 예정입니다.

빈센트 브룩스(Vincent Brooks) 전 한미연합사령관이 이끄는 주한미군전우회(KDVA: Korea Defense Veterans Association)는 25일 한국전쟁을 기념하기 위해 한국 전쟁 참전용사들과 그 가족들이 함께하는 한국전 참전용사 온라인 대담회를 개최합니다.
이날 행사에는 한국전 참전 미군 3명이 연사로 나서 자신들의 경험담을 들려줄 예정입니다.
미국 워싱턴 DC에 기반한 비영리단체 '워싱턴DC 역사·문화(Washington DC History & Culture)'는 25일 오후 8시부터 DC에 위치한 한국전쟁 참전용사 기념공원에서 한시간 동안 현장을 생중계하며, 한국전쟁의 역사와 의미를 설명하는 온라인 행사를 개최합니다
한국전쟁 참전용사들의 희생을 기리고, 한국전쟁 종전을 위해 활동하고 있는 미국 단체 '리멤버727(Remember727)'은 한국전쟁과 참전용사를 기리고, 한반도 평화를 기원한다는 취지로25일부터 7월17일까지 약 한달간 사진 수필(에세이) 및 영상 경연대회를 개최합니다.
전 세계 모든 13세 이상 청소년과 성인이면 누구나 참여 가능한 이 대회는 한국전쟁 기념관, 참전용사, 국군포로, 실종자, 이산가족, 통일, 전쟁과 평화 등을 주제로 한 글과 영상을 모집합니다.
'리멤버727'의 한나 김 대표는 24일 자유아시아방송(RFA)과의 통화에서 연령이나 국가와 상관없이 많은 사람들, 특히 젊은 세대들이 이번 대회를 통해 잊혀져 가는 한국전쟁을 다시 한번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한나 김 대표: 이 콘테스트를 통해서 우리가 한번쯤 되새기면서 같이 고민하는 거예요. 아직 끝나지 않은 휴전 상태가 언제, 어떻게 평화로워질 수 있을까. 저는 그게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한분 한분, 젊은 사람들이 좀 더 이에 대한 생각을 하고, 잊지 않으면 그 날이 좀 더 가까워질 것 같다고 생각해서 이 대회를 개최하는 겁니다.
한편 한국전 미군 유해 발굴과 송환을 관할하고 있는 미 전쟁포로·실종자 확인국(DPAA) 대변인실은 24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별도로 계획된 6.25 기념행사나 유해 송환식은 없다고 전했습니다.
대변인실 측은 그러나 오는 8월 첫째주 한국전 참전용사 실종자 가족들을 대상으로 하는 미 정부 설명회가 열릴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설명회에는 정부 및 민간기관에서 유해 송환 관련 정책 및 발굴 기술 관련 담당자들이 참석해 한국전 실종자 유해 발굴에 대한 최근 소식을 전하고, 궁금증을 풀어줄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