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 의원 “레이저 요격기술, 북 ICBM 억제할 것”

미국 민주당의 테드 리우(Ted Lieu) 연방 하원의원은 미국의 새로운 레이저 요격기술이 북핵 공격을 억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리우 의원은 11일 미 연구기관 애틀란틱카운슬이 미국의 핵 관련 정책을 주제로 개최한 온라인 화상회의에서 레이저 요격 기술의 발전은 북한 핵위협에 효과적인 억제책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리우 의원은 현재 완전한 레이저 요격기술이 완성되진 않았지만 지난 몇년 간 관련 기술이 크게 발전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레이저 요격기술이 개발되면 북한에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를 다시 생각해보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레이저 요격체계는 항공기에 강력한 고에너지 레이저 무기를 실어 수백 킬로미터 떨어진 적 미사일을 요격하는 기술입니다.

미국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공격에 맞선 새로운 미사일 방어체계로 10년 이상 레이저 요격기술 개발에 힘써 왔습니다.

현재 미국을 비롯해 이스라엘, 독일, 러시아 등이 레이저 요격체계 개발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해 8월 미국 헤리티지재단이 주최한 미사일 방어 관련 회의에 참석한 존 힐 미 미사일방어국장 역시 북한을 포함한 적의 탄도미사일을 발사 초기 단계에 무력화시키기 위한 방법으로 레이저 요격체계를 제시한 바 있습니다.

한편 리우 의원은 지난 1월 에드 마키 상원의원과 재발의한 '핵무기 선제사용 제한법안(Restricting First Use of Nuclear Weapons Act)'에 대해 언급하면서 핵전쟁 발발을 막기 위해 의회 승인 없이 미국 대통령이 먼저 핵공격에 나서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