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차세대 지도자 대상 ‘북한 알기’ 연수회 개최

0:00 / 0:00

앵커: 미국 대학원생, 청년 전문직 종사자, 연방의회 의원 보좌관 등 미국 차세대 지도자들을 대상으로 북한에 대한 이해를 심화시키는 연수회가 미국 워싱턴 DC에서 연이어 개최되고 있습니다. 이상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 민간단체인 전미북한위원회(NCNK)는 지난 13일부터 이틀 간 워싱턴 DC에서 미국 전역에서 온 16명의 대학원생과 청년 전문직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북한 알기'(Knowing North Korea) 연수회를 개최했습니다.

키스 루스 전미북한위원회 사무국장은 15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이번 연수회는 미국의 젊은 차세대 지도자들이 북한을 좀 더 잘 이해하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루스 사무국장: 저희는 (차세대 지도자들의) 북한에 대한 이해를 심화시켜 정책 결정자들이 북한에 대한 정보를 더 잘 얻도록 하는데 기여하기를 원합니다.

올해 처음 열린 이번 연수회에서 참석자들은 북한 관련 여러 주제들에 대한 강연회, 국무부, 의회, 전문연구단체 관계자와의 만남을 통해 북한에 대해 더 깊이 있게 알 수 있는 기회를 가졌습니다.

이들은 로버트 갈루치 전 미국 북핵대사 등이 연사로 나온 강연회에 참석했고 연방 상원 외교위원회, 의회조사국, 의회도서관 관계자들과 국무부 외교관들을 만나 북한과 관련된 다양한 주제를 배울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고 루스 국장은 소개했습니다.

이번 연수회 참석자들은 14일에는 미국 국립문서보관소, 의회도서관의 전문가들을 통해 북한에 대한 역사적 연구 방법을 배우는 토론회에도 참석했다고 루스 국장은 말했습니다.

이 토론회에 발표자로 나온 의회도서관 한국관의 소냐 리 수석사서는 15일 자유아시아방송에 이날 소개된 북한 정보들은 매우 유익한 것이었다며 참석자들이 북한에 대해 많은 정보를 얻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50여명의 신청자들 가운데 선발된 이들 16명은 연수회에서 접한 연사와 관리들에게 적극적으로 질문하며 북한에 대한 정보와 북한 문제에 대한 시각을 배웠다는 것이 루스 국장의 설명입니다.

미국 연구기관인 우드로윌슨센터 역시 지난달 30일 연방의회 의원보좌관들을 대상으로 북한 알기 토론회를 개최했습니다.

의회도서관에서 열린 이날 토론회에서는 15명의 연방의원 보좌관들이 참석해 아브라함 덴마크 전 국방부 동아태 부차관보의 강연 등을 통해 북한에 대해 배우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윌슨센터는 그동안 연방의회 보좌관을 대상으로 주요 문제에 대한 강연회를 개최해왔는데 이번 토론회는 지난해 12월에 있었던 '북한 기초'(North Korea 101)에 이어 두번째로 열린 북한 관련 토론회였습니다.

루스 국장은 젊은 학자와 전문직 종사자들이 북한을 좀더 이해할 수 있는 이와 같은 기회가 지속적으로 보장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루스 국장: 더 많은 젊은 학자와 전문직 종사자들이 북한에 대한 여러 주제에 대해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전미북한위원회는 내년 여름에도 두번째로 '북한 알기' 연수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