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틴 미 국방장관 지명자 “북 핵∙미사일∙사이버위협 종합대책 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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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의 로이드 오스틴(Lloyd J. Austin) 국방장관 지명자는 역내 동맹 및 미 정부 내 다른 부처들과 북한의 핵, 대량살상무기, 미사일, 사이법 위협에 대처하기 위한 종합적인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상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오스틴 지명자는 19일 미 상원 군사위원회에서 열린 인준 청문회의 서면답변서를 통해 한반도 정책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습니다.

그는 한미동맹은 역내 평화와 안보의 핵심축(linchpin)으로 한반도에서 북한의 공격을 강력하게 억지(robust deterrent)해왔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 동맹들과의 관계를 강화시키는 것이 조 바이든 차기 대통령의 외교정책이자 국가안보전략이라며 자신이 인준이 되면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동맹 관계를 강화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오스틴 지명자는 이어 인준이 되면 일본, 한국 등 동맹 뿐 아니라 미국 다른 부처들과 협력해 북한의 핵과 대량살상무기, 미사일, 사이버위협에 대처하는 종합적 접근법(comprehensive approach)을 구축(forge)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그는 '비핵화된 북한'(a denuclearized North Korea)이라는 공통의 목적을 위해 동맹국은 물론 중국 등과도 지속적으로 공조하는 것이 미국의 이익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래서 북한 비핵화 때까지 동북아시아 역내 동맹 및 동반자 국가들과 긴밀히 협력하며 강력한 군사적 준비태세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오스틴 지명자는 또 북한은 중국과 러시아 만큼은 아니지만 이란과 더불어 위성통신 방해 등을 통해 우주에서의 미국의 능력(U.S. space capabilities)을 위협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4성 장군 출신으로 미 중부사령관을 역임한 오스틴 지명자가 상원 인준을 받으면 미국의 첫 흑인 국방장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