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퍼 미 국방장관 “북 미사일에 과민반응 안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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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의 마크 에스퍼(Mark Esper) 국방장관은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에 과민반응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상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에스퍼 장관은 6일 일본에서 기자들과 만나 최근 수주 간 잇따른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를 심각하게 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에스퍼 장관은 하지만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과민반응을 하지 않으면서 북핵 외교의 문이 닫히는 상황에 빠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We also need to be careful not to overreact and not to get ourselves in a situation where diplomacy is closed off.)

이런 가운데 이날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유엔 군축회의에서 북한 측은 미국이 한국과 군사연습을 진행하면서 긴장을 조장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주용철 북한 제네바 대표부 참사관은 이날 회의에서 미북 정상회담에서 한미 연합군사훈련을 연기하기로 한 약속을 무시한 채 미국이 대규모의 최신식 군사 공격 하드웨어, 즉, 장비를 한국에 배치하면서 군사적 긴장을 조장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로버트 우드 제네바 주재 미국 대표부 군축담당 대사는 미국이 군사적 긴장을 조장하지 않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우드 대사: 미국은 군사적 압박을 조장하지 않고 있습니다. 미국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싱가포르 1차 미북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북한의 비핵화에 전념하고 있습니다. (The United States is not inciting military pressure. The US is committed to the denuclearization of North Korea as agreed by Chairman Kim and President Trump at the 1st summit meeting last year in Singapore.)

우드 대사는 이어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싱가포르 정상회담에서 제시한 비전, 즉 계획을 실행하기 위해 북한과 다시 논의하길 수 있기를 매우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