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티스 “북, 대미 위협 가장 시급한 나라”

0:00 / 0:00

앵커: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은 대미 위협이 가장 긴박한 나라로 북한을 꼽았습니다. 이상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매티스 장관은 긴급성 측면에서 북한이 중국, 러시아보다 미국에 위협이 된다고 밝혔습니다.

매티스 장관: 북한이, 긴급성 면에서, 문제입니다. 북한이 시급한 문제라는 말입니다. 따라서, 유엔이 만장일치로 안전보장이사회 대북 제재 결의들을 채택한 것입니다.
(In terms of urgency, North Korea is the problem. It's an urgent issue. That's why the United Nations has Security Council resolutions that are unanimous.)

매티스 장관은 지난 1일 미국 서부 캘리포니아 주 시미밸리의 로널드 레이건 전 미국 대통령 재단(The Ronald Reagan Presidential Foundation and Institute)에서 개최된 연례 국가안보 토론회에서 중국, 러시아, 북한 중 어느 국가가 미국에 가장 큰 위협이 되느냐는 질문에 이 같이 답했습니다.

매티스 장관은 중국, 프랑스, 영국, 러시아, 미국 등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 모두가 한 목소리로 반복해서 만장일치 투표를 한 적이 몇 번이나 되는가라며, 대북 제재 결의들이 만장일치로 채택된 것은 그만큼 북한 문제가 긴급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만장일치로 채택된 3개의 유엔 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로 북한이 어려운 처지에 있다며 북한이 제재에서 벗어나려면 비핵화와 관련해 진전을 보여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매티스 장관: 그들은 제재를 회피하려고 애쓰고 있습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그들이 유엔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에서 벗어나길 원하면 (비핵화에서) 진전을 보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They're trying little ways to work around them, but the bottom line is, if they want out from underneath the U.N. Security Council resolution sanctions, they're going to have to make progress.)

매티스 장관은 싱가포르 미북 정상회담 후 북핵 문제는 외교를 통해 다뤄지고 있다며, 이를 위한 진정성 있는 조치로 일부 한미 연합군사훈련이 축소됐다고 강조했습니다.

매티스 장관은 이어 최근 탄도미사일 시험을 한 이란의 위협과 북한의 위협 정도를 비교한다면, 이란의 위협은 아직 지역적 차원이지만 북한의 위협은 세계적 차원이라고 밝혔습니다.

매티스 장관은 미국에 대한 위협을 힘(Power), 긴급성(Urgency), 의지(Will) 등 3가지 측면으로 분류하면서, 힘(Power)의 측면에서는 러시아, 의지(Will) 면에서는 중국이 미국에 가장 큰 위협이라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