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 부사령관, 북 신형무기에도 “한국 방어 완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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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의 스콧 플레어스(Scott Pleus) 주한미군 부사령관은 북한이 최근 선보인 신형 전략무기에도 불구하고 한국을 방어하기 위해 당장이라도 싸울 태세가 완비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상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플레어스 부사령관은 지난 2일 미 공군협회와 가진 화상대담회에서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등 북한이 최근 열병식에서 선보인 새 전략무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을 받았습니다. 그는 자신의 답은 분명하다고 말했습니다.

플레어스 부사령관: 북한이 미국과 한국의 주권을 위협하는 전례없는 도발을 하기로 결정한다면 한국과 역내 미국의 동맹국들을 방어하기 위해 당장이라도 싸울 준비가 돼 있다는 것이 제 대답입니다. (My answer is we are ready tonight to defend the Republic of Korea and our allies in the area if North Korea decides to do something which is unprecedented for them to do, which would be to threaten our country and the sovereignty of the South Korea.)

플레어스 부사령관은 한미 동맹은 북한의 위협에 맞서 싸울 준비가 돼 있고 또 이를 억제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다는 것을 확신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이어 지난 70년 간 지속된 한미동맹은 북한의 어떤 공격도 억제(deter)하고 방어(defend)하고 격퇴(defeat)할 수 있는 근간이었다면서 지금 한미동맹은 철통(ironclad)과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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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미 공군협회와 가진 화상대담회에서 발언하는스콧 플레어스(Scott Pleus) 주한미군 부사령관 (왼쪽) / 화상회의 캡쳐


미 태평양공군 산하 제7공군 사령관을 겸임하고 있는 플레어스 부사령관은 이날 한국은 최신예 스텔스 즉, 레이더감지 은폐 전투기인 F-35 20대를 미국에서 들여와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F-35 전투기는 한미 양국군의 상호운영능력(interoperability)을 고양시킬 것이라며 수년 내에 태평양지역에 224대의 F-35가 배치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F-35전투기는 김정은 북한 총비서가 지난달 제8차 당대회에서 한국이 반입하고 있다고 비난한 첨단 군사장비 중 하나입니다.

앞서 존 커비 미 국방부 대변인은 지난달 28일 북한의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에 대한 평가는 하지 않겠다며 다만, 군사력을 강화시키려는 북한의 의도를 확실히 알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커비 대변인은 북한의 군사능력이 어떤 목적으로 계획된 것인지 정확히 알고 있다며 한반도에 필요한 군비태세가 계속 유지되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