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우주미사일방어사령관 “북 탄도미사일 요격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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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육군 소속 대니엘 카블러(Daniel Karbler) 우주미사일방어사령관은 북한이 조만간 미사일 발사 시험을 할 수 있다고 예상하면서 북한 탄도미사일을 공중에서 격추하기 위해 미사일방어청과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상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카블러 사령관은 17일 미 육군협회가 주최한 공중 및 미사일방어 통합에 대한 화상회의에서 글렌 밴허크(Glen VanHerck) 미 북부사령관 겸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관이 북한의 위협에 대해 언급한 말을 소개했습니다.

카블러 사령관: 어제 밴허크 사령관이 북한이 가까운 시일 내에 자신들의 미사일 중 하나를 시험발사할 준비를 할 것 같다는 증언을 들었을 것입니다. (You might hear General VanHerck testified yesterday that North Korea is potentially getting ready to test one of their missiles here in the near future.)

그는 그러면서 미 육군 우주미사일방어사령부는 북한의 탄도미사일을 공중에서 격추하는 차세대미사일요격체(Next Generation Interceptor, NGI) 개발과 관련해 미사일방어청과 협력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밴허크 사령관은 16일 미 상원군사위원회 청문회에 참석해 미국의 지상기반요격기 체계는 북한과 같이 제한된 국가행위자를 겨냥해 고안된 것으로 당분간 이를 통한 미국 본토 방어능력을 자신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그러면서, 핵심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위협으로부터 방어 능력 및 역량을 유지하기 위해 2028년까지 차세대미사일요격체(NGI)를 배치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밴허크 사령관은 이어 같은날인16일 국방부 청사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북한이 조만간 미사일 발사 시험을 할 준비를 하고 있다는 징후가 있느냐는 질의에 구체적인 정보사안은 언급하지 않겠다면서 미 본토를 방어할 계획은 항상 갖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지난해 10월 10일 북한 열병식에서 새로운 미사일을 보았다면서 지금 북한은 미 본토를 공격할 수 있는 세가지 미사일을 갖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Now, they're up to three missiles that we assess could strike our homeland.)

그러면서 미국 본토방어는 핵폭격기, 핵잠수함, 대륙간탄도미사일 등 3대 핵전력(Nuclear triad)뿐 아니라 북한의 미사일을 비행 중 요격하는 지상기반요격기(GBI)에 기초한 미사일방어체제와 같은 '거부 억제'(deterrence by denial)로 보장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미국 CNN 방송은 16일 익명의 미국 관리들을 인용해 북한의 무기시험이 수일 내에 강행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바이든 행정부의 여러 부처가 실제 도발 때 공식적으로 어떻게 대응할지를 논의하고 있다 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