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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 북한이 한반도 비핵화에 쉽게 동의하지 않을 것이므로 미국은 북한의 핵·미사일 공격에 맞설 수 있는 방어 · 안보 전략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김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의 대표적인 국방∙안보연구기관인 '랜드(RAND)연구소'의 데이비드 오크매닉(David Ochmanek) 수석 연구원은 북한이 미북 정상회담 이후에도 쉽게 핵무기를 포기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미국은 안보정책 강화 기조를 유지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27일 미국 워싱턴에 있는 레이번 하원의원 빌딩에서 북한, 이란 등 핵무기 위협국가들에 대한 미국의 대응책을 권고한 오크매닉 연구원은 북한이 현재 한국의 군사기지 뿐 아니라 주요 도시 등 전역을 타격할 수 있는 핵미사일 기술을 보유했다며 미국은 전시 상황까지 대비할 수 있는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북한이 핵무기를 쉽게 포기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핵공격을 전제로 더욱 강력한 대응책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오크매닉 연구원 : 북한 정권 존립의 핵심은 핵무기입니다. 북한이 비핵화를 선언한다면 매우 놀라울 것입니다.
그는 대응 전략 중 하나로 특히 북한의 생화학 무기와 핵·미사일 프로그램을 감시하기 위한 정보·감시·정찰(ISR) 능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북한의 공격에 대항할 수 있는 대전차로켓포(Anti-armor weapon) 투입 역량과 미사일 방어 능력도 배가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