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 한국 공군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고도화에 대응해 이를 억제하는 데 필요한 우주 전력을 조기에 확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에서 이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4일 한국방위산업학회가 주최한 ‘제1회 우주∙미사일 방어전략 포럼’.
한국 공군 미사일방어사령부의 남택수 전략계획과장은 이날 행사에서 한국 공군은 조기경보위성, 초소형위성체계 등 우주전력을 조기에 확보해 북한의 미사일 위협에 대한 억제 효과를 극대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남택수 한국 공군 미사일방어사령부 전략계획과장 :공군은 조기경보위성과 초소형 위성체계 등 우주 전력을 조기에 확보해 거부와 억제 효과를 극대화하고 한반도 작전 환경에 최적화된 한국형 미사일 방어 체계를 지속 발전시켜 나가겠습니다.
남택수 과장은 북한이 공군전력의 열세를 만회하기 위해 미사일 다종화를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은 북한의 미사일 공격에 미사일 방어로 일일이 대응한다는 관점에서 벗어나 북한의 미사일 능력을 동시∙통합적으로 억제하고 감시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압도적인 항공우주력으로 조기에 공중 우세를 확보하고 북한의 미사일 활동을 감소시켜야 한다고 말하며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선제타격 능력인 킬체인의 작전 목표를 물리적 타격 뿐 아니라 물리적, 심리적 강압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제언했습니다.
남택수 한국 공군 미사일방어사령부 전략계획과장 : 100발이 날아오면 100발을 어떻게 방어할 것인가를 고민하는 것이 아니라 50발, 10발만 쏘도록 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이를 위해 킬체인의 작전 목표를 물리적, 심리적 강압으로 확대하고 미사일 활동을 감소시켜 나가겠습니다.
특히 우주에서의 공세적인 초소형위성체계 운용으로 북한 지도부가 공격 계획을 수립하지 못하도록 억제하는 동시에 압도적인 항공전력으로 이동식발사대(TEL)의 움직임을 추적∙감시하고 식별 시 타격함으로써 북한이 공격 계획을 세우더라도 이행하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더해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KAMD)의 목표도 기존의 특정 자산 방어에서 국가를 방어하는 개념으로 확장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의 미사일 공격의 표적이 전쟁 국면 별로 민간 시설과 거주 지역까지 확대될 수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입니다.
최춘송 한국 공군본부 기획관리참모부장도 이날 한국 국회에서 열린 ‘공군전력 발전 방향 세미나’에서 지상에서는 탄도탄조기경보레이더를 추가 전력화하고 우주에서는 초소형위성체계와 조기경보위성을 확보해 북한의 미사일 위협에 대한 감시 능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고성능 스텔스 유무인 전투비행체계와 공중발사 레이저, 비물리적 타격자산 전력화를 통해 우주 영역으로 확장된 핵∙미사일 대응 능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우주 전력의 경우 국제적 협력이 중요한 만큼 한국 공군은 미국 우주군과 협의체를 구성하고 국내외 우주전문기관과의 협력 등을 지속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기자 이정은, 에디터 오중석, 웹팀 김상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