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글렌 벤허크(Glen D. VanHerck) 미 북부사령관은 미국의 현 미사일방어체계로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 공격으로부터 하와이와 미국 본토를 충분히 방어할 수 있다고 자신했습니다. 이상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 북부사령부의 벤허크 사령관은 15일 미 연방하원 군사위원회 산하 전략소위원회가 주최한 미사일방어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했습니다.
그는 미국의 현 미사일방어체계를 통해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을 충분히 제압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벤허크 사령관: 현재 우리가 갖고 있는 미사일방어체계로 북한의 탄도미사일 공격을 방어할 수 있다고 자신합니다.
그는 2028년 실전배치를 목표로 개발 중인 차세대요격기(NGI)가 나오면 미국의 미사일방어 능력은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 능력이 향상되고 있는 가운데 이 공격으로부터 하와이를 보호하기 위해 추가 탐지(sensor)장치가 필요한지 여부와 관련해서도 벤허크 사령관은 지금 방어체계로 충분하다고 밝혔습니다.
대기권 밖에서 날아오는 탄도미사일 정보를 탐지하고 요격 체계에 통보하는 해상기반 X밴드 레이더(Sea-Based X-Band Radar·SBX)가 하와이에 배치돼 있지 않은데, 이를 보완할 추가 탐지 체계가 필요하지 않냐는 질문에 지금 방어체계로도 북한의 탄도미사일을 막을 수 있다는 겁니다.
벤허크 사령관: 해상기반 X밴드 레이더(Sea-Based X-Band Radar·SBX)가 없어도 지금 우리의 능력으로 하와이를 북한의 위협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다고 자신합니다.
앞서 벤허크 사령관은 청문회 모두 발언에서 북한이 최근 공개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은 하와이, 알래스카 및 미국 본토를 공격할 수 있는 것이라며 이것은 위기시 미국의 선택의 폭을 제한한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이날 증인으로 함께 청문회에 참석한 리노르 토메로(Leonor Tomero) 미 국방부 핵∙미사일방어정책 담당 부차관보는 북한은 동아시아 안보환경을 불안하게 만들고 재편성하는 개량 대륙간탄도미사일의 개발과 배치를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0:00 / 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