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 해군이 북한 탄도미사일 탐지∙추적 연합훈련인 '퍼시픽 드래곤'에서 해상요격미사일로 모의 탄도미사일을 요격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자민 앤더슨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 해군의 제 3함대가 현재 진행중인 ‘퍼시픽 드래곤(Pacific Dragon 2022)’ 훈련 내용을 공개했습니다.
제 3함대의 사무엘 보일(Samuel Boyle) 대변인은 12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지난 9일 미국의 알레이버크급 유도탄 구축함 피츠제럴드(DDG62)가 '퍼시픽 드레곤 22' 훈련의 일환으로 해상 요격 미사일(SM-3 Block IA)을 발사해 (하와이) 태평양미사일사격시설에서 발사된 모의 단거리 탄도미사일(ARAV-B)을 성공적으로 요격했다"고 밝혔습니다.
(The Arleigh Burke-class guided missile destroyer USS Fitzgerald (DDG 62) launched a Standard Missile 3 (SM-3) Block IA to successfully engage an AEGIS Readiness Assessment Vehicle (ARAV) B short-range ballistic missile that was launched from the Pacific Missile Range Facility as part of Pacific Dragon 22, Aug. 9.)
대변인은 이어 2년마다 열리는 다국적 통합공중미사일방어훈련인 ‘퍼시픽 드래곤 22’가 현재 하와이 섬들과 태평양 미사일 사격장(PMRF)에서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미국 해군 제3함대가 주관하는 이번 훈련은 참가병력들의 통합공중미사일방어(IAMD) 목표물을 추적하고 보고하는 상호운영능력(interoperability)을 고양시키고 강조했습니다.
(Hosted by U.S. Third Fleet, Pacific Dragon enhances participating forces' interoperability to track and report on integrated air and missile defense (IAMD) targets)
그러면서 “미 제 3함대는 동맹과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인도 태평양 전역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고 어떠한 도전에도 대처할 수 있는 우리의 연합 준비 태세를 유지하기 위해 동맹국 및 파트너들과의 협력, 상호 운용성 향상, 그리고 훈련을 장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U.S. Third Fleet encourages coordination, interoperability, and training with our Allies and partners in order to strengthen alliances and partnerships, preserve peace and stability throughout the Indo-Pacific, and maintain our combined readiness to meet any challenges.)
“특히 탄도 미사일 방어와 같은 측면에서 해상에서 함께 일할 수 있는 능력은 모든 국가의 집단 안보 이익에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The ability to work together at sea, especially on aspects such as ballistic missile defense, benefits the collective security interests of all nations.)
지난 1일부터 2주간의 일정으로 실시 중인 퍼시픽 드래곤 훈련은 특히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대비해 탄도탄 표적 탐지 능력을 키우고 표적 정보를 공유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이 훈련은 다국적 해상 훈련인 림팩(RIMPAC)과 연계해 2년에 한번씩 진행되는데, 한미일 3국 연합 훈련 내용을 대외에 공개한 건 2016년 이후 6년 만입니다.
이번 퍼시픽 드래곤 훈련에는 한미일 3국과 함께 호주, 캐나다가 참여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이지스구축함과 세종대왕함을 비롯한 수상함 8척과 항공기 2대가 훈련에 동원됐습니다.
한편 퍼시픽 드래곤 훈련에 이어 오는 22일부터는 한미연합군사훈련 ‘을지프리덤실드(을지 자유의 방패)’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기자 자민 앤더슨, 에디터 이상민, 웹팀 김상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