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의 찰스 리처드 전략사령관은 북한의 어떠한 공격도 막아낼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보도에 홍알벗 기자입니다.
미국의 민간연구기관인 허드슨 연구소(Hudson Institute)가 26일 '중국의 핵개발'을 주제로 인터넷 토론회를 가졌습니다.
찰스 리처드(Charles "Chas" Richard) 미 전략사령관은, 인공위성 사진 분석 결과 중국의 서부에 새로운 ICBM, 즉 대륙간탄도미사일 기지가 발견됐으며, 2019년 한해 중국은 다른 국가들을 합친 것보다 더 많은 탄도 미사일을 시험 발사하는 등 적극적인 핵실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리처드 사령관은 북한의 경우 현재 핵실험과 미사일 시험 발사는 이뤄지지 않고 있지만 핵개발 프로그램은 여전히 진행 중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미국은 한국과의 굳건한 동맹관계 속에서 북한의 핵 위협을 막아낼 충분한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리처드 사령관: 나는 확신합니다. 우리는 위협의 속도를 조절할 수도 있겠습니다만, 핵심은 (북한의) 위협에 대처할 수 있어야 하고 충분히 빠르게 (방어)기능을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I am confident, right, that in the least. Now, right, that we have paced the threat, but I think you hit on a key point which is that's what's essential is to be able to pace the threat, and to be able to provide capability fast enough.)
그러면서, 이제는 북한을 대할 때 핵 개발을 우주와 미사일, 그리고 사이버 등과 따로 떼어놓고 볼 것이 아니라 통합적인 관점에서 바라봐야 한다며 이에 맞는 방어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앞서, 리처드 사령관은 지난 4월 열린 미 상원군사위원회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북한이 무기성능을 계속 향상시키고 있는데 미국 본토를 방어하는 미국의 미사일 방어능력보다 앞서가고 있지 않느냐는 질문에 '충분히 방어할 수 있다'고 자신한 바 있습니다.
당시 리처드 사령관은, 미사일을 비행 중 요격하는 기능을 대폭 강화한 차세대요격기(Next Generation Interceptor) 없이도 북한의 탄도 미사일을 충분히 방어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북한은 지난 2017년 9월 6차 핵실험을 끝으로 추가 핵실험을 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최근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NK뉴스'는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 전문가단 보고서 초안을 인용해, 북한이 대북제재와 코로나19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 속에서도 핵과 미사일 개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기자 홍알벗, 에디터 양성원, 웹팀 김상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