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전략부사령관 “대북 억지 위한 감시능력 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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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의 토마스 부시에(Thomas Bussiere) 전략사령부 부사령관은 대북 전략적 억지를 위한 미국의 감시능력이 견고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상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부시에 부사령관은 27일 미국 공군협회가 핵억지를 주제로 개최한 화상회의에 참석했습니다.

그는 이날 현재 북한의 핵능력과 미국의 대북 핵억지력을 어떻게 평가하느냐는 자유아시아방송(RFA)의 질의에 미국은 한국과 철통과 같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의 전략 능력(Strategic capabilities)은 북한이 사악한(nefarious) 도발을 멈추도록 하고 북한이 역내 혹은 역외로 그러한 도발을 감행하는 것을 억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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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토마스 부시에(Thomas Bussiere) 전략사령부 부사령관(사진 오른쪽)이27일 미국 공군협회가 핵억지를 주제로 개최한 화상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화상회의 화면 캡쳐

미국의 전략 능력은 전략사령부가 관할하고 있는 핵폭격기, 핵잠수함, 대륙간탄도미사일 등 미국의 3대 핵전력(nuclear triad)을 말합니다.

그는 이어 전략사령부는 매일 북한의 활동을 감시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부시에 부사령관: 전략적 억지가 제대로 이뤄지도록 북한의 활동을 매일 감시하는 우리의 능력은 견고합니다. (Our ability to day-to-day keep an eye on North Korean activity to make sure that we account for that in our strategic deterrence model is sound.)

앞서 찰스 리처드 전략사령관은 전날 미국 허드슨연구소가 주최한 화상 간담회에 참석해 북한의 핵실험과 미사일 시험발사는 이뤄지지 않고 있지만 핵개발은 여전히 이뤄지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그는 미국은 한국과의 굳건한 동맹관계 속에서 북한의 핵 위협을 막아낼 충분한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제는 북한의 핵개발을 우주와 미사일, 사이버 등과 따로 떼어놓고 볼 것이 아니라 통합적인 관점에서 바라봐야 하고 그에 맞는 방어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지적한 바 있습니다.

한편, 미국 전략사령부는 국방부 산하 10개 사령부 중 하나로 한국 등 동맹국이 핵공격을 받으면 미국 본토가 공격받았을 때와 같은 수준의 전력으로 응징, 타격한다는 핵확장억지력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기자 이상민, 에디터 양성원, 웹팀 김상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