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과 한국, 일본의 주유엔 대사들이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이상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주유엔 미국 대사는 지난달 31일 자신의 인터넷사회관계망인 트위터를 통해 조현 주유엔 한국대사, 이시카네 기미히로 주유엔 일본대사와 만나 최근 북한의 연이은 미사일 발사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회동에서 한미일 3국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3자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뜻을 재확인했습니다.
특히,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해 향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차원에서의 대응 수위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엔 안보리는 여러 대북제재 결의에서 북한의 추가적인 핵실험 또는 탄도미사일 발사시 '추가적인 중대한 조치'를 취할 수 있다는 의지를 표명한 바 있습니다.
앞서 한미 북핵 수석대표는 북한의 중거리 탄도미사일 발사가 안보리 결의에 대한 도전이라고 규탄한 바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중국은 지난달 31일 북한이 중장거리 탄도미사일인 '화성-12형'을 시험 발사했다고 발표한 데 대해 관련국들에 냉정과 자제, 그리고 신중한 대응을 촉구했습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중국 외교부 대변인실은 북한의 중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관련 보도와 한반도 기타 각 측의 동향을 인지했다며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수호하는 것은 각 측 공동 이익에 부합한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지난달 31일 북한 측은 전날 지상대지상 중장거리 탄도미사일 화성-12형 검수 사격 시험, 즉 생산 배치되는 미사일을 무작위로 골라 품질을 검증하는 시험 발사가 진행됐다고 보도했습니다.
기자 이상민, 에디터 양성원, 웹팀 김상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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