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인도태평양사령부 “한일 당국자와 북 탄도미사일 관련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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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존 아퀼리노 미국 인도태평양사령관과 폴 라카메라 한미연합군사령관이 한국, 일본 당국자들과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지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 인도태평양사령부(INDOPACOM)는 27일 홈페이지를 통해 “이날 존 아퀼리노 사령관과 폴 라카메라 한미연합군사령관이 북한의 가장 최근 탄도미사일 발사에 따라 각각 한국, 일본 당국자들과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습니다. (On February 27, 2022 U.S. Navy Adm. John C. Aquilino, Commander, U.S. Indo-Pacific Command, and U.S. Army Gen. Paul LaCamera, Commander, U.S. Forces Korea, spoke with their counterparts in Japan and the Republic of Korea (ROK), respectively, following the latest ballistic missile launch by the DPRK.)

그러면서 아퀼리노 사령관과 라카메라 사령관이 “한국과 일본, 미국 본토를 방어하려는 이들의 의지와 지역 평화와 안정을 지키려는 미국의 공약을 재확인했다”고 전했습니다. (The commanders reaffirmed their commitment to the defense of the ROK, Japan, and the U.S. homeland, and U.S. commitment to uphold regional peace and stability.)

미국 인도태평양사령부는 앞서 26일 홈페이지에 발표한 성명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미국 및 동맹국의 장병, 영토에 즉각적인 위협을 제기하지는 않는다고 평가했다”면서도 “계속 상황을 감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사령부는 이날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알고 있다”며 “한국과 일본을 비롯해 다른 지역 동맹 및 협력국들과 함께 긴밀히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은 이러한 발사를 규탄하고 북한이 더 이상 불안을 조성하는 행위를 삼갈 것을 촉구한다”며 “한국과 일본에 대한 미국의 방위 공약은 여전히 철통같다”고 강조했습니다.

괌 국토안보·민방위 사무국(GHS·OCD) 역시 27일 최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마리아나 지역융합센터’(MRFC)와 미국 연방, 군 협력 당국과 함께 북한의 최근 미상 발사체 발사에 대한 보고를 비롯해 이 지역의 상황을 계속 감시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The Offices of Guam Homeland Security and Civil Defense (GHS/OCD), in conjunction with the Mariana Regional Fusion Center (MRFC), federal and military partners, continue to monitor events surrounding the region including reports of the recent launch of an unidentified projectile out of the Democratic People’s Republic of Korea (DPRK) today.)

사무국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북한이 현지시간 27일 발사한 탄도미사일에 대해 이같이 밝혔습니다.

사만다 브레넌(Samantha Brennan) 괌 국토안보 고문은 이번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괌이 속한 마리아나 제도에 대한 직접적인 위협은 없는 것으로 평가했다고 말했습니다. (No immediate threat was assessed for the Marianas from the reported launch.)

브레넌 고문은 또 “이와 같은 일이 발생하면 지역사회는 모든 위험과 위협에 대한 대비 계획을 갖고 이에 대해 가족들과 편안하게 논의할 수 있다는 점을 상기하게 된다”며 지역사회에 대한 당부도 덧붙였습니다. (With occurrences like these, the community is reminded to have preparedness plans for all hazards and all threats and become comfortable about discussing them with your families.)

그러면서 “자연재해는 항상 존재하지만 인간이 야기하는 위협에 대한 논의를 하는 것도 유익하다”고 말했습니다. (Natural hazards are ever-present but it is beneficial to have discussions for human-caused threats as well.)

북한은 27일 오전 7시 52분께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준중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1발을 발사한 바 있습니다.

이날 발사는 북한이 지난달 30일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지 28일 만에 이뤄진 새해 8번째 무력시위입니다.

이런 가운데 마쓰노 히로카즈 일본 관방장관은 28일 정례기자회견에서 “북한이 어제 탄도미사일 1발을 동쪽으로 발사했다”며 “최고고도 약 600km이며 약 300km를 날아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 밖, 한반도 동쪽에 떨어졌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이날 정찰위성 개발을 위해 시험을 진행했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해 북한이 실제 이와 관련한 실험을 한 것일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마쓰노 장관 (통역):북한이 지난해 1월 당 대회에서 이와 같은 개발을 언급했고 어제는 탄도미사일 발사를 통해 정찰위성에 대한 일종의 실험을 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분석 중입니다.

마쓰노 장관은 또 북한이 올해 잦은 빈도로 미사일 발사를 반복하고 있다며 “북한의 이러한 행동은 일본과 국제사회, 지역에 위협이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국제사회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에 대응하는 상황에서 한 발사는 더욱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일본은 미국 등과 함께 북한에 대해 필요한 정보를 수집하고 경계와 감시에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기자 지정은, 에디터 양성원, 웹팀 김상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