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주유엔 미국대사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의에서 북한의 탄도미사일을 규탄하는 의장성명을 계속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상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토머스-그린필드 미국대사는 1일 미 하원 세출위원회가 주최한 '유엔 활동'에 대한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했습니다.
그는 이날 청문회 후 자유아시아방송(RFA)과 별도로 가진 인터뷰에서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를 규탄하는 유엔 안보리 의장성명을 재추진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 계속 추진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토머스-그린필드 대사:우리는 (이 문제에 대한) 회의를 안보리에서 3차례 가졌습니다. 하지만 아는 것처럼 러시아와 중국은 안보리에서 이에 대한 결과물이 나오는 것을 계속 반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계속 추진할 것입니다. (we've had three meetings on that in the security Council, but as you know, Russian China continue to block any product coming out of the security Council, but we're going to keep trying)
앞서 미국은 지난해 11월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를 규탄하는 의장성명을 제안했지만 중국과 러시아 등의 반대로 무산된 바 있습니다.
의장성명은 안보리 결의와는 달리 법적 구속력은 없지만, 상임이사국의 거부권 행사없이 전체 이사국 중 과반이 찬성하면 채택될 수 있습니다.
이와관련해 유엔 안보리 관련 기구들의 활동에 관한 정보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비영리 독립조직 '안보리 리포트'(Security Council Report·SCR)는 지난해 12월 "올해(2022년) 안보리에서 4번의 거부권을 목격했다"며 여기엔 중국과 러시아의 대북 추가제재 결의안 채택에 대한 거부권이 포함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아울러 토머스-그린필드 대사는 북한에 계속 집중할 것이라며 북한이 행해온 것들은 매우 불안정하게 하는 것(incredibly destabilizing)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북한은 최근 몇달동안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훨씬 많은 (미사일) 시험을 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이날 청문회에서도 안보리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같이 국제평화와 안보에 대한 위협을 다루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토머스-그린필드 대사: 북한과 관련해 우리는 북한의 핵무기와 탄도미사일 개발을 어렵게 하기 위해 강력한 유엔 (대북) 제재를 집행하도록 하는데 노력하고 있습니다. (On North Korea, we're working to enforce strong un sanctions to make it harder for Pyongyang to build nuclear weapons and ballistic missiles)
앞서 토머스-그린필드 대사는 지난달 20일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북한의 비확산 관련 안보리 회의에서 지난달 18일, 19일 북한이 감행한 3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가장 강력한 용어로 규탄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기자 이상민, 에디터 양성원, 웹팀김상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