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부, 북 미사일발사에 “동맹들과 긴밀 공조 지속”

0:00 / 0:00

앵커: 미국 국무부는 지난 주말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평범한(normal) 군사활동으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응이 필요한 수준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런 문제를 동맹 및 동반자 국가들과 함께 대응하기 위해 긴밀한 공조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상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국무부 대변인실은 24일 북한의 미사일발사에 대한 자유아시아방송(RFA)의 논평 요청에 지난주말 북한의 군사활동을 인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대변인실은 이어 북한의 이번 행위는 평범한 군사활동 범주에 속하는 것으로 유엔 안보리 대응이 요구되는 수준이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Recent reports on the DPRK fall under the category of normal military activity and do not meet the threshold of responding at the Security Council.)

그러면서 동맹 및 동반자국가들과의 긴밀한 공조는 계속 대북정책 검토의 중심이 될 것이라며 이런 문제들을 함께 다룰 때 우리는 더 강력해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Close coordination with allies and partners continues to be at the forefront of our North Korea policy review. We are stronger if we approach these issues together.)

미국 국방부의 존 커비 대변인도 이날 기자들과 만나 북한에 한반도를 덜 안정적으로 만드는 일을 하지 말라고 촉구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로버트 아인혼 전 국무부 비확산군축 담당 특별보좌관은24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한미군사훈련을 위협이라고 비난한 북한이 이를 어떤 식으로든 표출해야 하는데 그 방법으로 선택한 것이 이번 미사일 발사라고 평가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이뤄진 단거리 순항미사일 시험발사는 매우 제한된 반응(a very minimal reaction)이라 바이든 행정부는 이를 일상적인 훈련으로 간주하고 과민하게 대응하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앤서니 루지에로 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 북한 담당국장은 24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바이든 행정부의 관심을 끌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바이든 행정부가 이번 발사를 경시하지 말아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북한은 장거리미사일 시험발사 등으로 상황을 악화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아울러 빈센트 브룩스 전 주한미군 사령관은 이날 미국 허드슨연구소가 주최한 북한 관련 화상회의에서 이번 발사는 북한이 바이든 행정부와 대화할 의사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브룩스 전 사령관: 한반도에서는 변화의 문이 열렸다고 봅니다. 김정은은 변화를 원한다고 봅니다. 그는 미국 및 한국과의 관여 속도를 조정하며 이를 이루려한다고 봅니다.

브룩스 전 사령관은 바이든 행정부는 이런 김정은 총비서를 상대로 강력한 한미동맹과 국제사회의 건설적 참여를 토대로 북한에 대한 압박과 관여를 잘 조합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