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터 차∙수미 테리 “북, ICBM이어 또 도발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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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크리스토퍼 델 코소 주한미국대사대리는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를 규탄했습니다. 미국의 일부 한반도 전문가들은 북한이 ICBM 발사에 이어 조만간 또 다시 추가도발에 나설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보도에 홍알벗 기자입니다.

크리스토퍼 델 코소(Christopher Del Corso) 주한미국대사대리는 28일, 북한의 ICBM, 즉 대륙간탄도미사일 시험발사를 규탄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미국의 학술연구기관인 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가 24일 마련한 한반도 문제 화상 토론회에 참석해 이렇게 밝히고 북한의 대화참여와 한미 간 동맹강화를 강조했습니다.

코소 대사대리: 이번 미사일발사는 명백한 (대북제재 결의) 위반입니다. (이번 일은) 북한이 불법적인 대량살상무기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보유하고 있음을 보여주며, 이는 역내 이웃 국가에 위협이 됩니다. 미국은 북한이 더 이상의 도발을 자제하고 대화에 참여할 것을 촉구합니다. (This launch is a clear violation. of multiple thumbscrews and demonstrates the DPRK is unlawful weapons of mass destruction, mass destruction, and its ballistic missile program, which is a threat to its neighbors in the region as a whole. United States stands with the international community, calling on the DPRK from refraining further provocations, engaging in dialogue.)

이날 토론회에 참석한 수미 테리(Sumi Terry) 미 우드로우윌슨센터 한국역사∙공공정책 국장은 “김정은 집권 10주년과 김일성 주석 생일 4월 15일 등에 맞춰 잠재적으로 핵무기 실험까지 할 수 있다”면서 “4월 15일이 오든 말든 지정학적 환경이 더 많은 도발에 도움이 되며 북한에서 더 많은 도발이 있을 것으로 예상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런가 하면, 역시 토론회에 참석한 빅터 차(Victor Cha) 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한국석좌도 북한의 풍계리 핵실험장 일대에서 움직임이 포착됐다며, 이것은 북한이 또 핵실험을 할 가능성 높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차 한국석좌: (북한의 핵실험장에서) 최근 움직임 포착됐습니다. 그것이 정확히 무엇인지 알 수 없지만, 터널 중 한 곳에서 그들이 일을 하고 있다는 사실은 좋은 징조가 아닙니다.

한편, 군사전문가인 미국 민주주의수호재단(FDD)의 데이빗 맥스웰(David Maxwell) 선임 연구원은 이날 전자우편으로 자유아시아방송에 “(미사일에 관한) 훨씬 더 많은 분석이 필요하며, 미사일의 유형과 실제 능력에 대해 결정적인 평가를 내리기에는 너무 이르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에 발사된 미사일은 미국 전역을 사정거리 안에 둘 수 있다면서, 중요한 것은 김정은 정권이 우리가 모르는 사이 핵탄두를 소형화했는지 여부라고 지적했습니다.

기자 홍알벗, 에디터 양성원, 웹팀 김상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