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링컨 “북핵 위협, 한미일 협력으로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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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의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은 최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국제적인 위협이라고 거듭 지적하면서 한미일 3국간 더 긴밀한 협력으로 대응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김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블링컨 장관은 29일 유엔주재 미국 대표부와 화상 면담을 가진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북한 비핵화 협상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한미일 3국 협력(coordination)을 강조했습니다.

그는 최근 한국과 일본에서 상대 관리(counterpart)들과 만나 북한 문제를 주요 의제로 논의했다며, 다음 일정으로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한일 안보실장들과 미국 워싱턴 DC에서 만나 대북정책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주 워싱턴 DC에서 조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첫 한미일 3국 안보 보좌관들의 대면 회의가 열릴 예정입니다.

블링컨 장관은 동맹국 간 협력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하면서 한미일 3국이 대북정책에 대해 긴밀하게 논의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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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링컨 장관(사진 윗줄 왼쪽)이 29일 열린 온라인 기자회견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온라인 기자회견 영상 캡쳐


그는 최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와 같은 도발 행위에 대해 언급하면서 이는 명백히 유엔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위반하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러한 도발은 동맹국들에 대한 위협일 뿐 아니라 국제사회 전체에 대한 위협이라고 규탄했습니다.

블링컨 장관: 한일 동맹국 방어에 대한 우리의 약속은 견고(ironclad)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북한의 불법적인 핵과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국제 평화와 안보에 심각한 위협으로도 보고 있습니다.

그는 그러면서 한미일 동맹이 이러한 도발에 함께 맞서고, 한반도 비핵화를 이루는 데 전념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또 북한으로부터 어떠한 도발도 한미일 동맹을 흔들지는 못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린다 토머스 그린필드(Linda Thomas-Greenfield) 유엔 주재 미국대사는 뉴욕에서 한일 외교관, 유엔 대북제재위원회(1718 위원회)와 북한 관련 논의를 가졌으며, 뉴욕에서 취할 수 있는 추가 조치에 대해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