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이 지난 15일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데 대해,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의 규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 국방부 존 커비 대변인은 15일 정례 기자설명회에서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커비 대변인: 이러한 활동(발사)은 상황을 불안정하게 하는 북한의 불법 무기 프로그램의 영향을 강조합니다. 한국과 일본에 대한 미국의 방위 공약은 철통과 같습니다. (These activities highlight the destabilizing impact of the DPRK's illicit weapons program. Our commitment to the defense of the Republic of Korea and Japan remains ironclad.)
영국 외무부 역시 이날 홈페이지에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규탄하는 성명을 게재했습니다.
성명에서 외무부 대변인은 "이번 발사는 유엔 안보리 결의를 명백하게 위반한 것으로 지역 평화와 안보에 위협이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These tests are a clear violation of UN Security Council Resolutions and a threat to regional peace and security.)
그러면서 "북한은 방향을 바꿔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를 위해 즉각적인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North Korea must change course and take immediate steps towards complete, verifiable and irreversible denuclearisation.)
이어 "영국은 동맹국 및 협력국들과 함께 한반도 평화와, 규칙에 기반한 국제 체계를 유지하고 북한의 불법 활동을 종식시키는데 헌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Alongside our allies and partners, the UK is committed to peace on the Korean Peninsula, upholding the rules-based international system and securing an end to North Korea's unlawful activities.)
대변인은 또 "우리는 북한이 향후 도발을 자제하고 미국과의 대화의 자리로 돌아올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습니다. (We urge North Korea to refrain from further provocations, and to return to dialogue with the US.)
9월 안보리 순회 의장국인 아일랜드 유엔대표부도 이날 트위터를 통해 유엔 안보리 회의에서 북한에 대한 논의가 '기타 안건'으로 다뤄졌다며, "최근 북한의 발사는 매우 유감이며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다른 안보리 이사국인 노르웨이 유엔대표부와 유엔주재 니콜라 드 리비에르 프랑스 대사 역시 이날 트위터를 통해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한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규탄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유엔 대북제재위 전문가단 소속 에릭 펜턴-보크(Eric Penton-Voak) 조정관(coordinator)은 이날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한 자유아시아방송(RFA) 질의에 "탄도미사일 혹은 탄도 기술을 이용한 프로그램을 개발 및 시험하는 것은 (유엔 안보리) 제재 위반"이라고 강조했습니다. (Programmes developing and testing ballistic missiles, or those using ballistic technologies, are breaches of the regime.)
다만 북한의 탄도미사일 뿐 아니라 순항미사일 발사도 유엔의 제재 대상에 포함돼야 한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서는 "재래식 탄두를 장착한 순항 미사일 등 제재 조치를 확대하는 문제는 유엔 안보리가 고려하고 결정할 정치적인 문제"라고 답했습니다. (The expansion of the sanctions regime to include cruise missiles with conventional warheads is a political matter for the UN Security Council to consider and decide.)
기자 지정은, 에디터 양성원, 웹팀 김상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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