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독일과 영국은 북한이 28일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발사한 데 대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이라며 강하게 규탄했습니다. 이경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독일 외교부는 28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보낸 성명에서 독일은 28일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시험 발사를 규탄한다고 밝혔습니다. (The Federal Government vehemently condemns today's test of a short‑range missile by North Korea.)
특히 성명에서 독일 외교부는 북한이 이번 시험발사를 계기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관련 결의에 따른 의무를 위반했고, 국제 및 지역안보와 안정을 위협했다고 지적했습니다. (With this test, North Korea has once again violated its obligations under relevant resolutions of the United Nations Security Council and endangered international and regional security and stability.)
아울러 독일 외교부는 북한이 국제법상 의무를 준수하고, 미국과 한국의 회담 제의를 수용하며, 진지한 협상에 임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습니다. (The Federal Government urgently calls on North Korea to abide by its obligations under international law, to accept the offer of talks put forward by the United States and South Korea and to enter into serious negotiations.)
그러면서 북한이 대량살상무기와 탄도미사일 개발 프로그램을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돌이킬 수 없는 방식으로 폐기해야 된다고 밝혔습니다. (North Korea remains bound to the complete, verifiable and irreversible ending of its programmes to develop weapons of mass destruction and ballistic missiles.)
아울러 이날 영국 외무부도 북한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위반하며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을 규탄한다고 밝혔습니다. (The UK condemns North Korea's decision to launch a short-range ballistic missile, in violation of UN Security Council Resolutions.)
영국 외무부는 성명에서 영국은 계속 한반도 비핵화를 목표로 할 것이며, 미국과 역내 동반자 국가들이 한반도 평화를 추구하고 지역 안정을 유지하기 위해 기울이는 외교적 노력을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이 대화에 복귀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습니다. (The UK remains committed to the goal of denuclearisation of the Korean Peninsula and commends the diplomatic efforts of the US and regional partners to seek peace on the Korean Peninsula and preserve regional stability. We urge North Korea to return to dialogue.)
러시아 상원도 이날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관련국 간의 대화를 촉구했습니다.
러시아 상원 국제문제위원회 제1부위원장 블라디미르 드좌바로프는 이날 타스통신에 미국, 러시아, 중국 등이 남북한과 한반도 안전 보장을 위한 대화를 시작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한편, 유엔총회가 진행 중인 뉴욕 유엔본부에서는 '국제 핵무기 전면 폐기의 날'인 26일을 기념하는 고위급 회담이 28일 열렸습니다.
매년 9월 26일을 기념일로 지정되어 온 '국제 핵무기 전면 폐기의 날'은 전세계 핵무기 완전 철폐의 필요성에 대한 교육과 인식 함양을 목적으로 유엔이 지난 2013년 제정한 날입니다.
이날 회의에서 안토니오 구테헤스 유엔 사무총장은 궁극적으로 핵분쟁(nuclear conflict)으로 인한 승자는 아무도 없고 피해자 뿐이라면서, 전 세계의 핵무기를 없애 핵위험을 제거해야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 핵위험을 없애는 것은 핵무기를 제거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우리는 그 목표를 향해 계속 노력해야합니다.
기자 이경하, 에디터 양성원, 웹팀 김상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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