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몽골 미국부대사 “북 미사일 발사는 도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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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레고리 메이 주몽골 미국대사관 부대사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도발에 해당한다고 말하며 북한의 지속적 무기 개발은 대북제재 이행의 필요성을 분명히 보여준다고 강조했습니다.

서울에서 이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26일 한국의 원코리아재단 등이 주최한 '몽골리아 원코리아국제포럼'.

그레고리 메이 주몽골 미국대사관 부대사는 이날 영상 축사에서 북한이 도발을 감행할 경우 미국은 동맹국, 그리고 파트너 국가들과 긴밀히 소통하며 미국과 동맹국들에 대한 위협 정도를 감안해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국제사회는 북한의 도발이 북한의 고립을 악화시키고 평화와 안정을 진전시키는 데 방해가 될 뿐이라는 강한 신호를 보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더해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도발에 해당한다며 북한의 지속적 무기 개발은 대북제재 이행의 필요성을 분명히 보여준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레고리 메이 주몽골 미국대사관 부대사: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도발의 한 예입니다. 미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규탄합니다. 북한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다수 위반하면서 무기 개발을 지속하는 모습은 효과적 제재 이행의 필요성을 분명히 보여줍니다. (One example of provocations is the DPRK's missile launches. The United States condemns the DPRK's missile launches. The DPRK's ongoing efforts to advance its weapons programs in violation of multiple UN Security Council resolutions clearly illustrate the need for effective implementation of sanctions.)

메이 부대사는 미국이 북한과의 대화를 위해 구체적인 제안들을 내놓기도 했다며 북한이 관여에 진지하다면 이에 대한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미국은 북한에 대한 적대 의도가 없으며 전제조건 없이 북한과 만날 의사가 있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습니다.

앞서 성 김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는 지난 24일 한미 북핵수석대표 협의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최근 북한의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에 대해 우려를 표하며 북한에 이 같은 도발을 멈추고 대화에 참여할 것을 촉구한 바 있습니다.

북한은 지난달에만 신형 장거리 순항미사일, 열차 발사 탄도미사일, 극초음속 미사일, 신형 지대공 미사일 등 새로운 기술을 적용한 미사일 시험 발사를 네 차례 감행한 데 이어 지난 19일에는 함경남도 신포 일대에서 소형 SLBM, 즉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탄도미사일을 시험 발사했습니다.

기자 이정은, 에디터 오중석, 웹팀 김상일